가게 내부의 나무 책상에는 판매 중인 포스터 카드와 메모지 등이 놓여 있다.

1 올라이트
‘기록광’이라는 의미를 가진 올라이트(Allwrite)는 기분 좋아지는 종이 냄새로 가득 찬 공간이다. 메모지, 엽서, 수첩, 다이어리 등 다양한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는 올라이트는 이효은 대표가 시중에 나와 있지 않은 자신만의 다이어리를 만들면서, 최소 수량을 맞추기 위해 제작한 제품을 파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 역시 가게의 시작이 된 6개월 다이어리로, 두 권을 한 세트로 판매한다. 디자인부터 제작, 배송까지 모두 대표 혼자 맡고 있기에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만 가게 문을 연다. ‘문구 덕후’라면 두 팔 벌려 반길 만한 곳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어느덧 양손이 두둑해진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영업시간 금, 토, 일, 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28 문의 www.oneand-all.com

오로지 커피를 위한 내부는 원두 로스팅과 커핑, 그리고 교육을 위한 공간과 손님에게 커피를 대접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2 비로소 커피
공덕에서 서강대로 이어지는 신수동 숲길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로 가로수와 꽤 잘 어울리는 붉은 벽돌이 손님을 맞는다. 내부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쪽은 로스팅과 커핑, 그리고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다른 한쪽은 커피 바와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커피 한잔과 함께 쉬어갈 수 있다. 두 공간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가 로스팅되고 제조되는 일련의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커피 맛은 물론이지만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메뉴는 고창 복분자 우유로, 김리오 대표의 고향인 고창에서 재배되는 복분자를 갈아 우유와 섞어 만들었다. 우유임에도 요거트처럼 걸쭉한 질감이 상큼한 복분자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소 서울시 마포구 광성로6길 42 문의 02-712-9030

숲길에서 보이는 코뮨 148의 내부. 저절로 발걸음을 이끌 만큼 매력적이다.

3 코뮨 148
코뮨 148(Commune 148)은 어둠이 깔린 숲길의 낭만을 고조시키는 수제 맥주 가게다. 가게는 긴 테이블 하나와 작은 테이블 몇 개, 높고 긴 바로 구성되어 있고, 빔 프로젝트를 쏜 한쪽 벽면에서는 영화가 재생된다. 수제 맥주와 다양한 풍미를 가진 프리미엄 맥주, 칵테일 등 판매하는 술의 종류도 다양하다. 평소 영업할 때 통유리를 활짝 열어두고 있어 가게 내부와 숲길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점이 큰 매력이니 바람이 차가워지기 전에 방문하길 권한다.
영업시간 주중 오후 7시부터, 주말 오후 6시부터.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326-1 문의 www.instagram.com/ commune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