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는 더 이상 청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대와 시대를 넘어 영원히 가치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데님은 분명 클래식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데님을 즐기는 서로 다른 세대의 여자들, 그리고 그들의 스타일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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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에겐 편안한 게 최고이다. 내 나이엔 많이 먹어도 불편하지 않고 어디든 깔깔거리며 돌아다니기 좋은 자유로운 옷차림이 필요하다. “

한지나 | 학생
패션에 관심이 많고 소셜 미디어에 패션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지만 10대에겐 편안한 게 최고이다. 내 나이엔 많이 먹어도 불편하지 않고 어디든 깔깔거리며 돌아다니기 좋은 자유로운 옷차림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나와 내 주위의 친구들은 거의 매일 청바지를 입는다. 패션에 관심 없는 친구들은 스웨트 셔츠에 스니커즈를 신는 게 보통이다. 데님을 쉽게 입을 수 있는 건 본래 노동자들의 옷이었던 것만큼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더러워져도 그것대로 멋이 나기 때문이다. 더러워질까, 올이 나갈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옷을 입으면 당연히 행동도 조심스러워지게 마련이고 그랬다면 이렇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적당하게 워싱된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좋아하는데, 나에게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핏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퍼펙트 데님’을 발견하면 계속 그것만 입는다. 허벅지에 잘 맞고 밑단이 살짝 퍼지는 그런 핏! 여름에는 데님 쇼츠에 탱크톱이나 흰색 셔츠를 입고 가을에는 찢어진 청바지에 라이더 재킷을 입고 부츠를 신는다. 몸도 생각도 성장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매년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지지만 그렇다고 내 취향의 커다란 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일년 후 성인이 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이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과 데님 팬츠에 대한 애정 역시 그대로일 것이다.

EASY & COOL
10대의 스타일은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 로고 티셔츠 없이도 쿨한 룩을 완성하는 한지나의 스타일링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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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가죽 소재 라이더 재킷은 가격미정, 캘빈 클라인 플래티늄(Calvin Klein Platinum). 2 실버 도금 목걸이는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3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39만8천원, 로우 클래식(Low Classic) 4 면 소재 슬리브리스 톱은 가격미정, 유니클로 U(Uniqlo U). 5 소가죽 소재 앵클 부츠는 가격미정, 닥터 마틴(Dr. Martens). 6 데님 소재 쇼츠는 2만9천원, 버쉬카(Bershka).

 

CELEBRITY’S LOOK
청춘들의 데님 스타일링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룰이 있다. 몸의 라인을 적당하게 드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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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레어 팬츠에 크롭트 톱을 매치한 엘르 패닝. 2 과감한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엔 스포티한 아이템을! 3 클로에 모레츠는 쇼츠와 밀리터리 셔츠로 자유로움을 드러냈다. 4 밑단을 접어 올린 센스가 돋보이는 키어넌 시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