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발라 화제가 된 립 컬러를 발랐을 때 발색이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거다. 이유는 사람마다 타고난 입술색이 다르기 때문. 그래서 준비했다. 입술색을 고려해 립 제품을 선택하고 제대로 바르는 법에 관하여.
누드톤에 가까운 혈색 없는 입술
혈색이 없어 맨 입술로 있으면 초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립 메이크업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제품을 발랐을 때 입술 밑 색이 올라오지 않아서 눈에 보이는 색상이 거의 그대로 표현된다. 틴트 밤이나 립글로스, 묽은 제형의 래커처럼 입술색이 비치는 글로시한 제형의 립 제품을 발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는다. 좀 더 생기 있는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틴트로 입술에 혈색을 준 다음 립 제품을 덧바른다. 립 메이크업을 하지 않을 때는 자연스러운 혈색을 연출하는 틴티드 립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착색된 듯한 칙칙한 톤의 입술
레드 립스틱을 발랐는데 고추장처럼 칙칙한 붉은색으로 변했다면 이런 입술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입술톤이 칙칙한 보랏빛이나 톤다운된 베이지톤에 가까우면 립 제품을 발랐을 때 입술 밑 색이 섞여 본래 색상과는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 립스틱이나 래커의 색이 그대로 발현되길 원한다면 입술 밑 색이 비치지 않도록 매트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혈색 있는 입술에 어울리는 푸시아 핑크나 오렌지 색상의 립글로스를 소화하고 싶다면 먼저 붉은색 틴트로 혈색을 더한 다음 바른다.
혈색이 도는 붉은 입술
평소 투명한 립밤만 발라도 입술이 붉고 생기 있어 보인다면 이런 입술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전지현과 김태희가 대표적. 입술의 붉은 기가 강하게 올라오므로 웬만큼 매트한 제형이 아니라면 어떤 색상을 발라도 본래의 색상보다는 좀 더 붉게 발색된다. 때문에 립 제품을 선택할 때 원하는 색상보다 연하거나 붉은 기가 덜한 색상을 고른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발색되길 원한다면 립 제품을 바르기 전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퍼프에 묻혀 입술과 입술 주변에 가볍게 두드려 붉은 톤을 가라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