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 아래 열정적인 여름휴가를 보내고 나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온다. 눈 밑에 까맣게 올라온 기미와 눈에 띄게 넓어진 모공, 푸석푸석해진 모발 등 여름휴가 뒤에 얻은 트러블을 효과적으로 잠재우는 관리법과 시술법.
Q7 휴가철에 생긴 기미를 빠르게 없애는 시술 방법은?
기미를 없애는 데는 주로 옐로 레이저가 사용된다. 증상에 따라 황색과 녹색 파장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거나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진피층에 자리한 혈관이 확장되면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색소가 올라오기 때문에 황색 파장을 이용해 멜라닌 색소를 제거할 뿐 아니라 기미를 악화시키거나 재발하게 하는 증식된 혈관까지 파괴한다. 녹색 파장은 검버섯과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치료 부위에만 파장을 집중조사해 주변 피부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며, 진피층에만 레이저 파장이 미치기 때문에 표피 손상의 결과인 화끈거림이나 흉터가 남지 않는다. 시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1~3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된다.
Q8.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면 모발이 뻣뻣해지는 이유는?
모발이 바닷물에 닿으면 염분의 삼투압현상에 의해 모발 내부의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에서 수영을 한 뒤 머리를 물로 헹구지 않고 햇볕을 그대로 쬘 경우 모발 표면이 염분에 의해 손상된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손상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때문에 물놀이 후에는 곧바로 미지근한 물로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샴푸로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헹구고 컨디셔너나 헤어 팩, 오일 같은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해 건조해진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Q9 넓어진 모공을 단기간에 조이는 방법은 없나?
한번 늘어난 모공은 시간이 흘러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리파인 레이저와 아피니트 시술을 병행하면 모공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리파인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 표면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피부에 4천여 개의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진피층 콜라겐의 형성을 유도해 모공을 둘러싼 피부의 탄력을 높인다. 아피니트는 탄산수와 A HA 성분을 섞은 혼합 용액을 제트분사 노즐을 통해 좁은 모공 사이로 강하게 침투시켜 모공 속 노폐물을 없애고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과도한 피지 분비 억를제하고 블랙헤드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시술 시 피부가 따끔한 정도의 통증만 있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치료 후 시술부위에 홍조가 나타날 수 있지만 30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Q 10 뜨거운 햇볕 아래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나면 갑자기 여드름이 올라 오거나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 여드름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관리법은 같다. 우선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금물이다. 특히 염증이 생겨 붉게 변했거나 속으로 단단한 게 만져지는 상태라면 손으로 무리하게 짜거나 뜯어낼 경우 여드름 자국이 생겨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올바른 세안과 생활습관도 필수다. 단순히 피부의 유분을 없앨 생각만 하지 말고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와 묵은 각질을 해결해야 한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각질 제거제의 양과 사용 횟수도 중요하다. 각질 제거제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피부를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이마를 가리는 뱅 헤어와 음주, 흡연도 여드름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11 바캉스 후 두피가 가렵거나 모발이 건조해지는 이유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 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도 손상을 가져온다. 자외선의 높은 에너지가 두피에 닿으면 열이 발생해 두피가 붉어지거나 달아오르고, 탈모 유발 호르몬을 생성하는 5 알파 환원 효소를 활성화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모발 표면의 큐티클 역시 열손상을 입어 모발 표면이 거칠고 윤기가 사라지며, 모발 내부 단백질도 손상을 입어 모발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모발 속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탈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잦은 펌이나 염색으로 모발이 이미 손상된 경우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Q12 바캉스 후 두피가 번들거리거나 건조할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두피 상태에 따라 샴푸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지성 두피라면 저녁에는 딥클렌징 샴푸를, 아침에는 영양을 주는 샴푸를 사용해 하루 두 번 머리를 감는다. 건성 두피는 두피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샴푸를 사용해 하루 한 번 머리를 감는다. 샴푸 후에는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가며 두피를 충분히 말리는 것도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