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와 유서 깊은 호텔, 오래된 식당은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이 반드시 아름다움과 비례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 바로 공항과 항공기. 이 둘만은 새 것일수록 좋다. 

 

알리탈리아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

알리탈리아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

디자이너의 손길이 느껴지는 유니폼.

디자이너의 손길이 느껴지는 유니폼.

 

이탈리아의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Alitalia)는 최근 가장 환골탈태한 유럽의 오래된 항공사 중 하나다. 로마 피우미치노가 허브인 알리탈리아가 설립된 것은 1946년의 일. 1969년 창립한 대한항공보다 20년 넘게 앞서 있다. 변화를 결심한 알리탈리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부다비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Etihad)와 손을 잡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손실액이 38천만 유로가 줄어들었으며, 24천만 유로를 들어서 항공기와 공항, 기내 인테리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었다. 이건 진짜다. 얼마 전 이용한 알리탈리아 항공기 비즈니스석은 수년 전 이용한 에티하드 항공사의 비즈니스석과 매우 흡사해서 타는 순간 두 항공사의 관계를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였다. 아쿠아 릴라, 불가리, 비라 모레티, 캄파리, 칸티네 페라리 등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파트너 브랜드로 뒤덮인 알리탈리아가 얼마 전 70주년을 기념하며 가장 이탈리아다운 결정을 내렸다. 다름 아닌 유니폼을 바꾼 것! 디자이너 에토르 빌로타가 지휘한 이탤리언 오트 쿠튀르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유니폼은 투스카니의 패브릭, 코모의 실크, 나폴리의 가죽장갑, 마르셰에서 가져온 슈즈가 포함됐으며, 멋쟁이 이탈리아 남자들을 위한 유니폼은 푸그리아에서 테일러링했다. 이탈리아의 국기 색을 반영한 레드, 그린의 강렬한 컬러는 물론이다. 이 근사한 유니폼은 7월부터, 알리탈리아가 취항하는 총 97개의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 영상을 보고 싶다면 알리탈리아의 웹사이트(www.alitalia.com/it_it)에 접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