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는 수많은 질병은 독소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완전히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다. 디톡스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실천할수록 건강해지는 해독 레시피를 소개한다.

경미니 | 에너지키친 대표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강도 높은 디톡스를 감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아침마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거다. 첫 소변을 보고 소변색을 확인하는데 색이 탁하고 진하면 전날 식단이 몸에 안 맞았다는 증거다! 이럴 경우에는 수박을 착즙해 코코넛워터를 섞어 오전 내내 마신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이 건조하다면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케일, 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를 먹고, 얼굴 부기가 심할 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오이나 수박을 갈아 마신다. 몸이 피곤할 때 보양에 집중하며 더 잘 챙겨 먹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도 몸속이 깨끗해야 흡수가 잘되는 법이다. 내장기관의 휴식을 위해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게 나만의 디톡스 방법이다.

정호연 | 모델
중요한 쇼와 촬영을 앞두고 디톡스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는 먹고 싶은 메뉴를 택해 하루에 딱 한 끼만 먹는다. 단, 기름진 음식과 간이 센 음식은 피한다. 음료는 아예 마시지 않고 생수를 자주 마시려고 노력한다. 평상시 식단은 두부와 어린 채소 등의 저칼로리 식단으로 선택한다. 몸의 부기도 확실히 줄어들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도 없어졌다. 1년 전부터 굽은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등 라인이 꼿꼿해졌을 뿐 아니라 예전보다 몸이 가볍고 날렵해진 느낌이다.

김지영 | 컴플리트 K 대표
아침 기상 후 생수 한 컵과 유산균을 복용하고 1일 1생식을 실천한다. 식재료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생식은 체내의 노폐물을 흡착하고 배설시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노폐물이 머물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 곡류와 채소류 등 다양한 재료를 그때그때 조리법을 달리해 먹는 편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보양식을 찾아 먹기보다는 속을 비우고 가능한 한 소식을 유지하면 몸이 가뿐하고 피로감도 잦아드는 효과를 경험했다.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피부 디톡스와 주 2회 퍼스널 트레이닝도 꾸준히 병행하는데, 100%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피부를 마사지하면 긴장이 완화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부결이 한결 맑아진다.

황도경 | 모델
디톡스를 위해 가장 먼저 중단한 건 커피 마시는 습관이다. 대신 텀블러에 우엉차를 담아 늘 가지고 다니며 마신다. 평소 견과류와 과일을 자주 먹고 탄수화물은 되도록 적게 먹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기간에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평소 먹는 양을 조절하는 편이다. 만보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촬영 장소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도 웬만하면 걸어다녀 생활 속에서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 필라테스를 1년 정도 했는데 촬영 스케줄이 워낙 불규칙해 시간에 맞춰 수업에 참여하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혼자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 동작을 익히며 몸을 움직인다.

임아름 | 닐스야드 홍보 마케터
독소 배출에 탁월한 클로로필 성분을 함유한 케일과 섬유질이 많은 사과를 착즙해 매일 아침 마신다. 클렌즈 주스를 마시기 힘들 때는 다른 음식을 섭취하기보다는 아예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평소 부종이 심한 편이었는데 해독 주스를 마시고 상태가 많이 개선되었다. 또한 일주일에 두세 번씩 퇴근 후 간단하게 족욕을 한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물에 섞은 뒤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리는데 이때 간단한 마사지를 겸한다. 종아리에 힘을 줄 때 솟아오르는 근육과 아킬레스건 경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지압한다. 약간 아프더라도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의 압력으로 문지르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의 신진대사가 향상된다.

오성영 | 리치몬드 마케터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평일 디톡스 대신 주말 이틀을 공략한다. 군것질은 아예 하지 않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채소류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먹는다. 얼마 전부터는 구기자를 뜨거운 물에 2시간 정도 달여서 하루 1.5~2리터 정도를 매일 마시고 있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에 500ml 병 4개에 채워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 병씩 마신다. 수분 보충은 물론 피로가 쌓인 몸의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다. 구기자에 포함된 베타인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음주가 잦은 남성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