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늘어진 모공과 번들거리는 피부에 울상 짓게 된다. 그래서 12인의 뷰티 전문가에게 물었다. 늘어진 모공과 과다 피지를 관리하는 당신의 비밀병기와 사용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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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스티 로더의 리질리언스 리프트 리스토러티브 래디언스 오일. 30ml 12만원대.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자꾸만 커지는 이유는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 주변 피부가 처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에스티 로더의 리질리언스 리프트 리스토러티브 래디언스 오일을 사용해 피부를 탄탄하게 관리한다. 피부 탄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할 때마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오일밤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조애경(WE클리닉 원장)

2 샹테카이의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 허니. 50ml 12만1천원. 진흙 제형의 워시오프 마스크로 주 2~3회 모공을 관리한다. 샹테카이의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 허니는 얼굴에 얇게 펴 바르고 약 10분 후 씻어내면 블랙헤드가 제거되고 모공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피부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가 있어 피부가 맑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도 장점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공이 축축 늘어질 때, 안색이 칙칙할 때 전천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 이미경(<스타일 H> 뷰티 디렉터)

3 크리니크의 안티-블레미쉬 솔루션 오일-컨트롤 클렌징 마스크. 100ml 4만2천원. 모공 관리, 각질 관리, 보습 등 모든 스킨케어의 기본은 ‘노폐물 제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평소 다양한 클렌징 제품을 구비해두고 피부 상태와 부위에 맞게 번갈아 사용한다. 노폐물 축적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모공 늘어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클라리소닉의 스파트 프로파일을 이용해 매일 피부 노폐물을 꼼꼼하게 제거하고, 주 2~3회 모공 속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과다 피지를 조절하는 크리니크의 클렌징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이렇게 하면 모공이 넓어질 틈이 없다. – 손대식(메이크업 아티스트)

4 이니스프리의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100ml 1만8천원. 최근에는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로 인해 모공이 늘어지기 쉬운 것 같다. 따라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 과다 피지를 흡착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클레이 무스 제형의 마스크를 사용한다. 주 2~3회 정도 사용하면 번들거리던 피부가 보송보송 매끈해지고,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 깨끗하게 세정된다. 평소 외출 전에는 바닐라코의 프라임 프라이머 피니쉬 파우더를 사용한다. 모공 요철과 유분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엄예진(모델)

5 오리진스의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마스크. 100ml 3만8천원대. 액티브 차콜과 화이트 차이나 클레이 성분이 함유된 딥 클렌징 마스크를 이틀에 한 번씩 사용한다. 아침 세안 후 모공이 고민되는 T존 등에 마스크를 바르고, 양치질을 하거나 면도를 한 뒤 씻어내는 식이다. 꾸준히 사용하면 모공 속 노폐물이 깨끗하게 세정되고, 모공 수렴 성분으로 인해 모공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외출 전에는 모공 수축 기능이 있는 바비 브라운의 스킨 스무딩 포어 퍼펙터를 발라 모공의 요철을 커버하고 과다 피지를 매끈하게 정돈한다. – 오성영(랩시리즈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6 네오젠의 더마로지 바이오 필 거즈 필링 레몬. 200ml 30매 2만2천9백원.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름이 되면 모공이 넓어진 게 자꾸만 눈에 띈다. 자외선을 오래 쐬어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모공 사이즈도 커지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닦아내는 패드 타입의 필링 제품을 사용해 주 2회 정도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네오젠의 더마로지 바이오 필 거즈 필링은 다른 필링 패드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어 최근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다. 필링 패드를 사용한 후에는 진정, 보습 기능이 있는 CNP 차앤박화장품의 퀵 수딩 S.O.S 마스크를 사용해 늘어진 모공을 조이고 필링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 조은선(<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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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스틴브랜드의 16 구름크림 핑크톤업. 20g 1만8천원. 이 제품은 피부톤 보정이 주 기능인 크림이지만, 실크처럼 보드랍게 마무리되는 제형이라 모공의 요철을 매끈하게 정돈할 때 사용하기 좋다. 옅은 딸기우윳빛 크림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발리고 얇은 막을 씌우며 마무리돼 늘어진 모공이 촘촘하게 커버된다.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 제형을 너무 듬뿍 바르면 피부톤이 지나치게 밝아지거나 다음 메이크업이 뭉칠 수 있으니 적절한 양 조절은 필수다. – 강옥진(<행복이 가득한 집> 뷰티 디렉터)

8달팡의 아로마틱 클렌징 밤 위드 로즈우드. 40ml 6만5천원.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피지가 자외선과 만나면 산화돼 피부 염증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커지기 쉽다. 따라서 평소 모공을 깨끗하게 클렌징한 뒤, 피부에 탄력을 더하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편이다. 불필요한 피지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달팡의 아로마틱 클렌징 밤을 사용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세정하고, 비타민 C 성분이 피부 산화를 막는 에코유어스킨의 아스코빅 애시드 10X를 바른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스킨랩엘의 코엔자임Q10 비타민 샷을 발라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꾼다. – 진산호(스파머시&스파에코 대표)

9 더바디샵의 티트리 스킨 클리어링 클레이 마스크. 100ml 2만3천원. 모공 늘어짐의 주범인 유분과 피지를 정돈하기 위해 티트리 오일이 함유된 클레이 마스크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사용한다. 페이스 스크럽으로 들뜬 각질을 제거한 다음, 클레이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르고 약 15분 후 제형이 완전히 마르면 물로 닦아낸다. 모공 속 노폐물이 깨끗하게 세정되고,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와 유분이 흡착되는 효과가 있다. 클레이 마스크를 사용한 후에는 보습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시트 타입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보충한다 – 김미정(메이크업 아티스트)

10 메이크온의 클렌징 인핸서 블로썸 블루. 본체, 충전기, 퍼플 브러시 포함 22만5천원. 화이트 헤드가 신경 쓰여 사용하기 시작한 메이크온의 클렌징 인핸서는 이제 주 1~2회 사용하는 필수품이 되었다. 미온수로 얼굴을 패팅해 모공을 열고, 비누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어 얼굴 전체에 도포한 후 기기를 사용하면 딥 클렌징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른 부위는 민감성 피부용 브러시를, T존은 모공관리용 퍼플 브러시를 사용해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얼음을 띄운 차가운 물로 얼굴을 패팅해 모공을 다시 조인다. 이렇게 꾸준히 사용하면 모공은 물론, 피부 트러블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 – 권유진(<스타일 조선> 패션&뷰티 에디터)

11 꼬달리의 인스턴트 스트레스-아웃 마스크. 75ml 3만7천원. 아침에 양치질하기 전에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핑크색 클레이 제형의 인스턴트 스트레스-아웃 마스크를 도톰하게 바른다. 양치질이 끝날 때쯤 어느새 거의 다 마른 클레이 제형을 물로 씻어내면 피부가 삶은 달걀처럼 매끈해진 게 느껴진다. 특히 블랙헤드가 신경 쓰이는 콧등, 콧방울 옆은 묵은 피지가 쏙쏙 뽑히는 것이 눈으로도 보여 시각적인 쾌감도 확실하다. 모공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날 응급처치용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 이기항(<스텔라 매거진> 뷰티 디렉터)

12 아크네스의 오일 컨트롤 파우더 스킨. 120ml 1만2천6백원. 매일 세안 후 피지 흡착 파우더와 락틱산 성분이 과다 피지를 조절하고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오일 컨트롤 파우더 스킨을 사용한다. 온종일 피부가 번들거림 없이 보송하게 유지되고, 피부 트러블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케이트 서머빌의 이레디케이트 마스크를 사용한다. 핑크색 크림 제형을 얼굴 전체에 펴 바르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며 모공 속까지 딥 클렌징되어 피부 노폐물 제거와 모공 관리, 피부 트러블 진정에 효과적이다. – 정혜미(<인스타일> 뷰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