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쏟아지는 5월의 어느 하루, 일상 속 작은 평화를 찾고, 내일의 설렘을 얻고 싶다면 찬찬히 읽어보길.

 

JJY_8548

용인 청룡캠핑장
청룡캠핑장처럼 산과 호수를 품은 수려한 경관의 캠핑장은 흔치 않다. 드넓은 7천여 평의 부지 안에 60여 개의 캠핑 사이트만 있어서 독립적인 캠핑이 가능하다. 봄의 야생화, 여름의 반딧불이, 가을의 단풍, 겨울의 별자리를 오롯이 만끽하고 싶다면 정답은 여기다. 양지 IC에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장진영(<15분 캠핑요리> 저자)

남양주 물의 정원
남양주 조안면은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이곳에는 북한강변을 따라가는 산책로인 물의 정원이 있다.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내려 수종사 방향으로 10여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휴식공간인 물마음길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물향기길에 다다른다. 물빛길의 연꽃습지가 길의 하이라이트다. 운치 있고 조용해서 사색하며 걷기 좋다. – 정용현(프레데릭 & 컴퍼니 이사)

 

구리 모던기와

구리 모던기와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에도 여전히 정원이 남아 있을까 싶겠지만 광장동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녹지를 마당으로 가꾼 고졸한 멋의 한옥 기와가 한 채 우두커니 서 있다. 별장으로 지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 모던기와는 넓은 잔디마당과 한강이 함께 조망된다. 점심 식사 후 차 한 잔 마시러 온 것뿐인데 호사로운 풍경에 마음을 사로잡히게 된다. 아차산 등반 후 잠시 들러도 좋을 만큼 가깝다. – 김효선(김활란 뮤제네프 마케팅팀)

 

파주 지혜의숲
파주 지혜의 숲 도서관
번잡한 서울을 벗어나 조용하고 안락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파주 헤이리로 향한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설계한 100여 개가 넘는 복합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출판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음악회, 북콘서트, 전시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하루 이틀 묵으며 고요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감각적인 게스트하우스가 많은 것도 파주의 매력! – 정지윤(신세계백화점 상품 MD팀)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31
오산 물향기 수목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조성한 물향기 수목원은 예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지명인 수청동에서 유래됐다. 가시연꽃과 미선나무를 비롯해 총 1천7백여 종의 수목이 자란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가까워서 훌쩍 다녀오기에 부담 없다. 햇볕 좋은 날,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흠뻑 들이마시기 좋은 장소다. – 김수정(<인스타일> 에디터)

 

KT&G 상상마당 춘천6
춘천 KT&G 상상마당
지금은 고인이 된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강원 어린이 회관’을 KT&G가 문화공간 상상마을로 가꿨다. 사시사철 풍성한 기획 전시와 공연이 이어진다. 상상마을 춘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효자동은 일명 ‘낭만골목’으로 불린다. 거리 곳곳에 그림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 단편선(뮤지션)

 

포천아트밸리15

포천 아트밸리
오랫동안 방치된 폐채석장이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연과 전시 외 눈여겨봐야 할 것은 창작 체험 프로그램. 금속, 자개, 생활도예, 아로마 비누와 향초 등 1일 창작 수업이 다채롭다. 화강암을 채석하다가 생긴 천주호와 전망대, 조각공원의 풍경은 답답한 가슴을 탁 틔우기 충분하다. – 오길주(메이크업 아티스트)

 

하남 더 라스트 드롭 카페
하남 더 라스트드롭
화창한 날씨는 물론 밤에 가도 멋있는 하남의 더 라스트드롭은 외딴 언덕 위에 덩그러니 존재한다. 건물 주위를 에워싼 높고 낮은 산등성이와 낮은 건물들, 그리고 카페를 둘러싼 파릇파릇한 드넓은 잔디는 바라만 봐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여기에 직접 로스팅한 맛있는 커피까지 곁들이면 주말 근교 나들이 장소로 이만한 데는 없다. – 송현정(이솝 마케팅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