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이 던진 자외선 차단 관련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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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 1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UV 스킨 디펜스 프라이머 SPF50/PA++. 스포이트 타입이라 양 조절이 쉬운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 차단제. 30ml 7만6천원대. 2 카트린의 내추럴 100미네랄 썬킬 RX SPF46/PA+++. 100% 천연 유래 미네랄 필터를 사용한 선 파우더. 퍼프와 거울을 내장해 휴대성을 높였다. 12g 4만원대. 3 판도라뷰티의 에버 콜라겐 유브이 케어. 콜라겐 형성을 유도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인다. 600mg×84정 5만9천원. 4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이스 퍼프 선 SPF50+/PA+++. 퍼프가 내장된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 차단제. 100ml 1만9천9백원. 5 스위스퓨어의 코튼블록 365 롤온선 SPF46/ PA+++. 볼 타입 어플리케이터가 내장된 롤온 타입 자외선 차단제. 55g 8천원. 6 앤랩의 자일리톨 마일드 썬쿠션 SPF50+/PA+++. 피부 온도를 낮추는 자일리톨 성분이 담긴 쿠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 50ml 3만5천원. 7 아모레퍼시픽의 선 프로텍션 쿠션 SPF50+/PA+++. 피부 정화 기능이 있는 고련피 추출물이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 쿠션. 15g×2개 6만5천원대. 미러 선글라스는 뮤지크(Muz:k).

Q1 최근 들어서 무기 자외선 차단제, 유기 자외선 차단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라는 말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각 용어의 뜻과 각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자외선 흡수제와 산란제로 나뉘어요. 화학 물질이 피부에 침투하는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자외선 흡수제는 다른 말로 유기,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라 불리기도 합니다. 자외선 흡수제는 산뜻하고 부드럽게 발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기 좋고 넓은 부위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르고 30분이 지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생기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자외선 산란제는 미네랄, 무기,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말로, 광물성 성분이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피부에서 반사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 좋고 바르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피부에 두껍게 발리고 백탁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백탁현상이 적고 가볍게 발리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두 가지 필터를 함께 사용해 각각의 단점을 완화한 복합 자외선 차단제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Q2 SPF50/PA+++의 선블록을 하루에 한 번 바르는 것과 SPF30/PA++의 선블록을 조금씩 자주 바르는 것 중 어느 것이 자외선을 더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차단하나요?
원칙적으로는 SPF나 PA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 맞지만, 더 오랜 기간 안전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건 두 번째 방법이에요. SPF나 PA 지수는 얼마나 오랜 시간 햇빛을 막아주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지’를 수치로 측정한 것이거든요. 즉, 자외선 차단 지수는 자외선에 지속적으 로 노출되었을 때도 그 차단 효과가 계속 유지되는지 여부를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햇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는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한두 번 바르는 것보다는 SPF20~30 정도의 선블록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SPF나 PA 지수가 높을수록 화학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피부에 자극적일 확률이 더 높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예요. 게다가 일반적으로 SPF 지수가 30이상이면 실제 UVB가 차단되는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SPF30 이상을 뭉뚱그려 SPF30+로 표기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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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인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1 아베다의 데일리 라이트 가드™ 디펜스 플루이드 SPF30/PA+++. 징크옥사이드 등의 100% 미네랄 필터만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 30ml 5만3천원. 2 아크웰의 센스티브 솔루션 선 컨트롤 크림 SPF50+/PA+++. 100% 무기 필터만을 사용해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0ml 2만8천원. 3 오리진스의 닥터 와일 메가 디펜스 UV 디펜더 SPF45/PA+++.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보호막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30ml 4만9천원대. 4 RMK의 페이스 프로텍터 SPF50+/PA+++. AD파우더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50g 3만9천원. 5 키엘의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 SPF50/PA+++.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성분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킨다. 50ml 3만9천원대. 6 헤라의 선 메이트 UV 마일드 SPF35/PA++. 하이포 알러제닉, 안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저자극 선블록. 임산부와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다. 50ml 3만5천원.

Q3 SPF5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SPF30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자외선 차단 지수가 총 몇이 되는 건가요? 외출 후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덧바르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바른다 해도 효과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SPF50의 선블록을 바른 뒤 SPF30의 파운데이션을 바른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는 가장 높은 차단 지수인 SPF50을 따르게 되어 있죠. 따라서 두 제품을 함께 발라도 SPF 지수가 80이 되는 것이 아니고, SPF 지수는 50이되 얼굴에 도포된 자외선 차단제의 양이 증가됨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살짝 더 높아지는 정도가 됩니다. 집 밖에서 선블록을 덧바를 때에는 티슈나 기름종이로 얼굴을 가볍게 눌러 피지와 땀을 제거한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아요. 메이크업을 한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쿠션이나 팩트, 파우더, 스틱 등을 사용하면 보다 깔끔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수 있습니다.

Q4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어느 정도의 양을 바르는 게 좋을까요? 겨울철이나 날씨가 흐린 날, 주로 실내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지도 궁금해요.
SPF 지수를 측정할 때는 보통 피부 단위면적 1㎠당 2mg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 차단 지수를 측정해요. 이를 얼굴 전체 면적으로 계산하면 1회 사용 권장량은 0.8g~1.2g 정도로, 500원 동전 한 개 크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권장량을 충분히 잘 펴 바르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소량씩 문질러 발라 완전히 흡수시킨 뒤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UVA는 해가 떠 있는 순간이라면 실내외 어느 곳에나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합니다. 특히 파장이 긴 UVA는 유리나 커튼을 통과하기도 하므로, 평소 실내에 있을 때도 SPF 15~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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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인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1 듀크레이의 멜라스크린 UV 리치 크림 SPF50+/PA+++. 티노솔브 M과 S 등 광안정성이 뛰어난 4가지 화학적 필터만 사용한 유기 자외선 차단제. 40ml 2만8천원. 2 샤넬의 UV 에쌍씨엘 멀티 프로텍션 데일리 디펜더 SPF50/PA+++. 다양하게 조합된 화학적 필터가 자외선과 실내 조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방어력을 강화시킨다. 30ml 7만원. 3 라프레리의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 SPF50/PA+++. 화학적 필터와 물리적 필터를 함께 사용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50ml 24만원. 4 바이오더마의 포토덤 맥스 아쿠아 플루이드 SPF50+.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한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 40ml 2만8천원. 5 아벤느의 클리낭스 선스크린 SPF50+/PA+++. 옥토크릴렌 성분을 배제하고, 광안정성이 높은 필터를 조합한 지성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 50ml 2만6천원. 6 비쉬의 아이디얼 솔레이 드라이 터치 SPF50+/PA+++. 멕소릴 XL 필터를 포함한 화학적 필터가 UVA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50ml 3만3천원대.

Q5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해요. 실제로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하나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제형이 불투명하고 질감이 뻑뻑해서 때때로 모낭염이나 땀띠 등을 유발하지만, 보통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건 주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예요. 화학적 필터 성분 중에서도 특히 옥토크릴렌이나 파바 계열의 성분은 실제로 두드러기나 염증 등의 피부 자극을 유발한 사례가 여럿 알려져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도 민감성,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검사를 마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본인의 피부에 맞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면 피부 트러블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평균 이상으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은 화학 물질이 더욱 많이 함유됐을 확률이 높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요.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 물리적 필터만 100%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6 자외선 차단제는 그 원리상 ‘워터프루프’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정말 그런가요?
물에 완전히 용해되지 않는 선블록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요.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내수성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라 하더라도, ‘워터프루프(Waterproof)’보다는 ‘워터레지스턴스(Water Resistance)’라 표기하는 게 맞죠. 워터레지스턴스는 물이나 땀이 닿았을 때 쉽게 지워지거나 희석되지 않는 내수성을 뜻하는 말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물속에 20분간 2회 입수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한 양이 50%이상 지워지지 않았을 경우 일반 내수성 등급을 받을 수 있어요. 같은 방법으로 4회 입수 후 측정한 경우에는 지속 내수성을 의미하는 WR 등급으로 표기됩니다.

Q7 자외선 차단제만 가볍게 발랐을 때도 세안은 반드시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꼼꼼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제의 잔여물과 미세먼지 등의 노폐물이 피부 표면에 엉겨 붙어 모공이 막히고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실내에만 있었더라도 세안은 반드시 꼼꼼하게 해야 하며, 특히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경우에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아요. 클렌징 워터나 로션으로 1차 세안을 한 뒤 클렌징 폼을 사용해 2중 세안을 하면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도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습니다.

더 똑똑해진 자외선 차단제
우리가 자외선 차단제에 바라는 게 ‘UV 차단 기능’만은 아니다. 미세먼지 차단, 주름 개선까지. 더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 자외선 차단제들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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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광 차단부터 주름관리까지 1 라로슈포제의 유비데아 XL BB SPF50+/PA+++. 자외선과 초미세먼지를 함께 차단하는 비비크림. 30ml 3만1천원대. 2 디올의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 로지 글로우 SPF50/PA+++.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인공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주름 개선 기능성 선블록. 30ml 14만8천원. 3 랑콤의 UV 엑스퍼트 차단 CC 커버 SPF50/ PA+++.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CC크림. 30ml 5만7천원대. 4 Re:NK의 유브이 디펜스 에센스 선크림 SPF50+/ PA+++. 식물 셀 세포 성분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 선블록. 70ml 3만8천원. 5 이자녹스의 UV 선 프로 링클 케어 SPF50+/PA+++. 아데노신 성분이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선크림. 70ml 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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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화사해지는 톤업 선블록 1 CNP차앤박화장품의 CNP 톤-업 프로텍션 선 SPF42/PA+++. 피지 흡착 파우더가 피지를 조절하고, 피부를 자연스럽게 톤업하는 베이스 겸용 자외선 차단제. 50ml 2만8천원. 2 듀이트리의 올 데이 퍼펙트 선크림 SPF50+/PA+++. 산자나무 추출물이 피부톤을 맑게 가꾸고, 녹차수가 피부에 수분을 더하는 선크림. 80ml 2만3천원. 3 로레알파리의 유브이 퍼펙트 어드밴스드 UV 프로텍터 SPF50+/PA+++ 톤업 퍼플. 광노화의 주요 원인인 UVA를 차단하고 피부톤을 화사하게 가꾸는 선블록. 30ml 2만5천원대. 4 부르조아의 시티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SPF30/PA+++. 피부에 화사한 생기를 더하는 안티 폴루션 기능의 파운데이션 선블록. 30ml 3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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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와 자외선 차단제를 한 번에 1 브이디엘의 스킨프로 선블러 SPF50+/PA+++. 모공과 주름을 매끈하게 커버하고, 피부톤을 보정하는 프라이머 기능의 선블록. 50ml 2만8천원. 2 메이크업 포에버의 유브이 프라임 SPF30/PA+++. 수분 입자가 피부에 촉촉한 윤기를 더하고, 피부톤을 화사하게 가꾸는 프라이머 선블록. 30ml 5만4천원대. 3 투쿨포스쿨의 에어 선 프라이머 SPF50+/PA+++. 초경량 에어 튜브 파우더와 코튼 볼 파우더가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100ml 2만2천원. 4 바닐라코의 프라임 프라이머 선 SPF50+/PA+++. 피지 컨트롤 파우더와 보습 성분이 배합돼 피부 요철을 촘촘하게 메우고 피부결을 정돈하는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의 선프라이머. 30ml 2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