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들뜬 각질은 화장품의 흡수를 막고 피부톤을 칙칙하게 한다. 그래서 20인의 뷰티 전문가에게 물었다. 보다 매끈한 얼굴과 보디 피부, 두피를 만드는 각질 제거제와 그 노하우.

 

1 손앤박의 뷰티 워터. 340ml 2만5천원
쉽게 붉어지는 민감성 피부라 별도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진 않는다. 대신 거칠고 들뜬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매일 워터 에센스를 사용한다. 손앤박의 뷰티 워터는 코코넛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 피부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윌로우 껍질과 파파야 성분이 불필요한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해 피부결을 맑고 깨끗하게 가꾼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 사용 후 땅김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세안 후 화장솜에 제품을 듬뿍 묻혀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닦아낸 다음, 제품을 두드려 흡수시킨다. 보다 완벽하게 각질을 다독이기 위해 뷰티 워터를 사용한 다음, 피부에 자극이 적은 고보습 크림을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바른다. – 한으뜸(모델)

2 아베다의 스트레스-픽스™ 크림 클렌징 오일. 200ml 3만2천원대
얼굴부터 보디까지 건성 피부라서 스크럽 알갱이가 든 보디 각질 제거제로 피부 표면의 각질을 긁어내기보다는, 오일 제형의 보디 클렌저를 사용해 들뜬 각질을 유연하게 녹이는 방법을 선호한다. 얼굴의 각질 제거를 할 때도 스크럽제보다 오일 제품을 활용하는 편이다. 스트레스-픽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따로 각질 제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피부가 부드럽게 유지되고, 특유의 아로마 향 덕분에 샤워하는 내내 릴랙싱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특히 각질이 많은 정강이나 팔꿈치 부분에 꼼꼼하게 사용한다. 샤워 후에도 피부 땅김이 전혀 없어 피트니스 센터와 집에 하나씩 구비해두고 사용할 정도다. – 박정인(<뷰티쁠> 뷰티 에디터)

3 바코 by 케이홀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클레이 스크럽. 354ml 4만9천원
보디 피부의 각질 제거와 보습에 무척 신경 쓰는 편이다. 특히 각질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손의 각질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는데, 제품을 고를 때는 오일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게 가꿀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 제품은 피지를 흡착하는 고령토 성분과 피부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살구씨 파우더, 피부에 촉촉함을 더하는 포도씨와 올리브, 시어버터 오일 등이 함유돼 보디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면서도 각질 제거 후에 피부에 촉촉함이 남는다. 각질 제거 후에는 핸드 크림과 꿀을 2대1 비율로 섞어서 손에 바르고, 일회용 위생 장갑을 낀 다음, 그 위에 또 장갑을 끼고 약 10분간 방치해 각질 제거 후 민감해진 손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한다. – 최현숙(손 모델)

4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더 헤어 케어 휀테 포르테 파워 뷰티 드롭 민감성 두피용. 60ml 4만8천원
두피의 각질과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두 가지 샴푸를 격일로 갈아가며 사용한다. 하루는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두피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 모발 전체에 바른 다음, 비닐 캡을 쓰고 약 5분간 방치한 뒤 씻어내고, 하루는 민감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해 각질 제거로 자극받은 두피를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식이다. 샴푸 후에는 마른 두피에 황금 추출물 등이 두피 장벽을 강화하고 두피를 건강하게 가꾸는 두피용 에센스를 바르고, 손으로 마사지한 뒤 잠자리에 들어 두피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관리한다. – 안미연(프리랜스 헤어 아티스트)

5 이솝의 퓨리파잉 페이셜 엑스폴리언트 페이스트. 75ml 6만2천원
때때로 트러블이 나곤 하는 지성 피부라 평소 얼굴과 두피 각질을 관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 제품은 라벤더, 캐머마일 오일을 담은 얼굴 전용 스크럽제로, 하얀 크림 제형에 미세한 석영 알갱이와 화학적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젖산 성분이 함유돼 물리적 각질 제거와 화학적 각질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올 때 사용하면 피부 표면이 깨끗해지고, 안색이 한결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주 2회 피부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얼굴과 데콜테 라인, 등까지 제품을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해 각질을 제거한다. – 박애나(<럭셔리> 뷰티 에디터)

 

1 모로칸오일의 바디 버프 프래그런스 오리지날. 180ml 6만2천원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얼굴은 각질 제거보다 보습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데에 집중하지만, 보디의 각질 제거에는 공을 많이 들인다.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각질을 제거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아르간 오일과 아몬드 오일, 천연 모래와 살구씨 성분이 함유된 모로칸오일의 바디 버프다. 오일 성분이 가득 담긴 만큼 자극 없이 보드랍게 각질이 제거되고, 샤워 후에도 피부 땅김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즐겨 사용한다. 피부가 유난히 건조하고 들떴을 때에는 표면에 요철이 있는 셀룰로오스계의 천연 섬유 장갑으로 보디 피부의 노폐물과 각질을 때를 밀 듯 제거한다. 단, 이렇게 각질 제거를 했을 때는 샤워 후 보습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 피부결을 촉촉하게 진정시킨다. – 백지수(<보그> 뷰티 디렉터)

2 메리케이의 레드 티 앤 피그 루퍼 바디클렌저. 226g 2만6천원
매끈한 보디 피부를 위해 따로 스크럽제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매일 피부의 묵은 각질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마카다미아 너트와 루퍼 성분, 라즈베리, 키위 씨앗 성분이 함유된 보디 클렌저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샤워와 각질 관리를 동시에 해결한다. 특히 메리케이의 레드 티 앤 피그 루퍼 바디클렌저는 각질 제거 기능은 물론, 루이보스 잎 추출물이 항산화 작용을 해 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고 있다. 매일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피부에 은은한 윤기가 도는 것도 장점이다. 얼굴 피부는 평소 보습에 특별히 유의하며 들뜬 각질을 다독이는 정도로만 관리한다. – 엄예진(모델)

3 러쉬의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315g 3만6천7백원
‘슈렉 팩’이라는 애칭을 가진 초록색 크림 제형의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는 얼굴이나 보디 피부가 유난히 푸석하거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다. 얇게 다진 달맞이꽃 씨앗과 팥 입자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메리골드 오일과 카올린, 꿀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을 샤워 중 얼굴과 보디 피부에 넓게 펴 바른 뒤 약 10분간 방치한 다음, 마사지하며 씻어내면 얼굴과 보디 피부의 각질이 깨끗하게 제거되면서도 피부에 촉촉한 윤기가 남는다. 환절기 들뜬 두피를 위해서는 티트리와 유칼립투스 성분 등이 두피 비듬과 각질을 완화하는 아모스 프로페셔널의 퓨어 스마트 샴푸와 팩을 사용한다. – 윤휘진(<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4 아윤채의 스칼프 아쿠아 카밍 세럼. 15ml×5개입 5만원대. 
환절기 두피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아침에 머리를 감기보다는, 외출 후 저녁에 집에 돌아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땀을 씻어내지 않은 채로 잠드는 것이야말로 두피 트러블과 비듬,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 샴푸한 뒤에는 모발, 특히 두피 부분을 헤어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려 자는 동안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두피가 유난히 가렵고 각질이 들뜰 때면, 샴푸 후 두피 진정 마스크를 사용하고, 머리를 다 말린 후엔 두피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소자 추출물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는 자일리톨 성분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전용 세럼으로 두피를 관리한다. – 가영(김활란 뮤제네프 헤어 아티스트)

5 DHC의 마일드 솝. 90g 2만원
매일 저녁 클렌징 워터로 1차 세안을 한 다음, 올리브 오일이 함유된 세안용 비누를 거품망에 문질러 쫀쫀한 거품을 만든다. 거품을 얼굴 전체에 얹은 다음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손으로 거품을 닦아내고, 비누를 한 번 더 쓱쓱 문질러 처음보다 더 풍성하고 차진 거품을 만든다. 그 다음 얼굴 전체에 거품을 얹어놓고 약 20초간 방치하는 버블 팩을 한다. 이렇게 하면 쫀쫀한 거품이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의 묵은 각질을 녹여내 마치 필링을 한 듯 피부결이 보드라워진다. 세안 후 기초 관리를 튼튼하게 해 환절기 들뜬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콧방울의 화이트 헤드가 신경 쓰일 때는 바하 성분이 함유된 필링제를 사용한다. – 정원우(뷰티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