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근접 촬영한 한반도 곤충의 결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자연이 창조한 그 오묘한 빛깔과 정교한 무늬, 섬세한 결을 메이크업으로 재현했다.
| 유 리 알 락 하 늘 소 |
유리알락하늘소는 섬세하게 가공한 가죽을 연상시킨다. 페이턴트 가죽처럼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검은색 딱지날개 위에 흰색 얼룩이 마치 손으로 그려 넣은 듯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 은 판 나 비 |
실크 스크린 스카프 같은 정교한 무늬와 섬세한 결, 은은한 광택을 지닌 은판나비의 날개는 신비로움 그 자체다. 날갯짓이 시작되면 은청색 날개 밑으로 화사한 펄이 벚꽃 잎처럼 흩날린다.
| 비 단 벌 레 |
비단벌레가 뿜어내는 빛은 오묘하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초록빛에서 금빛으로, 푸른빛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붉은색의 선명한 줄무늬는 그 오묘한 빛깔에 강렬함을 더한다.
| 진 노 란 잠 자 리 |
진노란잠자리의 날개는 노란색 물감으로 물든 한 폭의 수묵화 같다. 오각형의 촘촘한 그물망을 타고 밝은 황금빛과 주황빛이 물결처럼 은은하게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