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멤버, 배우 그리고 예능인. 데뷔 10년을 맞은 택연의 세상은 이만큼 넓어졌고 늘 흥미롭다. 어느 봄날, 그의 세상을 잠시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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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Brunello Cucinelli). 티셔츠는 누디진(Nudie Jean). 침대는 식스티세컨즈(60s). 테이블은 까사 알렉시스(Casa Alexis). 쿠션은 이헤베뜨(Ihebette), 짐블랑(J’aime Blanc). 데이글로우(Dayglow).

언제 촬영을 시작할 거냐는 말에 무심코 오후 2 시라고 말해버렸다. 택연은 2PM으로 데뷔한 후 이런 실없는 농담을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사실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 다만 택연이 배우로,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동안에도 그 시작을 더듬으면 어김없이 2PM이 있을 뿐. 내년에 군대에 갈 예정이라는, 이제 곧 데뷔 10년이라는 스물아홉 살의 택연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도 2PM에 관한 것이었다. “저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저와 그때부터 같이 일해온 분들은 변한 게 없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많이 변한 것 같아요.” 택연은 스무 살 무렵과 무엇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택연은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한다는 건 분명하다.

어제 일본에서 늦게 도착했다던데,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네요?
ㅡ 어제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좀 늦었어요. 안 피곤해요, 좋습니다!

일본 활동이 많으니, 이제 맛있는 가게도 제법 많이 알겠어요.
ㅡ 일본에 가면 꼭 일본 라면을 먹어요. 요샌 체중을 좀 줄이고 있어서 거의 안 먹었는데, 호텔 앞에 정말 맛있는 집이 있거든요. 그런데 주인 아저씨가 팬분들과 친해지셔서 자꾸 제보를 하세요.

택연이 어떤 라면을 먹었는지요?
ㅡ 무슨 얘기 했는지도요. 그래서 요즘은 조용히 먹어요.

이제 스물아홉. 이십대를 2PM의 택연으로 보낸 셈이네요?
ㅡ 그렇죠. 이십대를 다 보냈고, 올해 4월이면 JYP에 들어온 지 딱 10년 되는 해라서 뭔가 더 뜻깊게 느껴져요.

아이돌로 20대를 보내는 건 어때요?
ㅡ 음. 아주 재미있는 일이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권할 만한가요?
ㅡ 아뇨. 권하고 싶진 않아요. 연예인이 아닌 친구들은 정말 다르게 사는 거 같아요.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도 있는데 대화해보면 너무 세계가 달라요. 연예계는 뭐랄까, 늘 젊게 살잖아요? 제가 양쪽을 경험해보진 못했으니까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20대를 아이돌로 산다는 것 자체는 매우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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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트루릴리전(True Religion). 의자는 매터앤매터 (Matter and Matter).

아이돌이 가장 부러운 점 중 하나는 그 시간들을 함께한 멤버들이 있다는 것이죠.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모든 걸 공유하는 멤버들이 있다는 건 어떤가요?
ㅡ 정말 힘이 되는 존재예요. 처음에는 시기, 질투도 하고 ‘쟤보다 잘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년 동안 함께하면 진짜 가족이 되요. 혼자서 가수나 배우 생활을 했다면 저는 지금 성격과 많이 달랐을 거예요. 계속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건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이에요.

멤버들의 팀워크는 어떻게 유지되나요?

ㅡ 멤버들이 다 착해요. 같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속되는 거죠. 아픈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서로 더 끈끈해질 수 있었어요.

만약에 그룹에서 의견이 안 맞는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요?

ㅡ 저는 빨리 해결해요. 무조건 속전속결. 이건 이렇게 하자, 저건 저렇게 하자. 정리 끝! 이러는 타입이에요. 저희는 예전부터 회의를 많이 했어요. 난 이렇게 생각한다. 넌 어떻게 생각해? 지난번에 네가 이랬을 땐 좀 마음이 아팠어. 이런 식이죠. 충분히 이야기하고 다들 오케이! 하면 그때 끝내죠.

더 이상 멤버들과 함께 살지는 않죠?

ㅡ 숙소 생활하다가 처음 뿔뿔이 흩어질 때, 저는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셔서 같이 살기로 했어요.

다른 멤버들처럼 독립하고 싶지는 않아요?

ㅡ 처음에는 혼자 사는 멤버들이 부러웠어요. 혼자 사는 게 정말 자유로워보이니까요. 늦게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고 그랬는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도 그런 건 똑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살아도 제 공간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장점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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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와 티셔츠, 팬츠는 닐 바렛(Neil Barrett). 슈즈는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조명은 까사 알렉시스. 암체어는 할로 바이 호메오(Halo by Homeo).

 3집부터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당신이 참여한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뭐예요?
ㅡ 하, 다들 아픈 손가락들이네요! 음…가장 맘에 든다기보다 뜻깊은 곡은 <결혼전야> OST에 삽입된 곡이에요. 영화에 제가 출연하면서 두 곡을 쓰게 되었는데, 한 곡은 제가 부르고 다른 한 곡은 영화에 참여한 9명의 배우가 함께 불렀어요. 저희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만들고 녹음한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죠.

특정 보이밴드나 걸그룹의 팬이 아니더라도, 좋은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은 눈이 가죠. 처음 2PM의 색깔도 남다른 퍼포먼스 덕분이었어요. 어떤 퍼포먼스에 가장 애착이 가요?
ㅡ 다 좋았고, 제각기 의미가 있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건 ‘10점 만점에 10 점’인 것 같아요. 막 덤블링하고 도는 안무가 저희의 가장 큰 정체성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소년기를 끝내고 막 20대를 시작하는 청춘이 느껴졌죠!
ㅡ 춤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하트비트’도, ‘어게인 & 어게인’도 좋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건 그 곡인 것 같아요. 준비하면서 아크로바틱을 한년 1을 배웠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연습을 하다 보면 고꾸라지고, 바닥에 머리 박고 그랬죠. 지금도 콘서트 때 도는데 예전만큼은 잘 안 되요. 특히 이번엔 DVD에 넘어지는 장면이 들어가버려서….

‘2PM’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어요?
ㅡ 처음에는 2PM과 2AM이 같은 그룹으로, ‘원데이’라는 그룹이었어요. 하루 종일 음악을 들어도 좋은, 이런 뜻이었어요. 연습생 때도 프로젝트 그룹으로 같이 연습하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 너네 나눠야겠다. 2PM하고 2AM 해. 이렇게 되었죠. 그래서 그랬죠. “왜 이름을 그렇게 지으셨지?”

아무리 낯선 이름도 결국은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게 되죠.
ㅡ 그런 것 같아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처음에 2 PM 데뷔하고 신문사를 돌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했어요. 하루는 신문사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분이 그룹 이름이 뭐냐고 하셔서 ‘저희 2PM이라고 합니다’라고 했죠. 무슨 뜻이 있냐고 하셔서 ‘오후 두 시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했더니, ‘춘곤증, 식곤증, 밥 먹고 나서 졸릴 시간이구나’라고 하시는 거예요 . 우린 막 가장 활동적인 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 무렵부터 당신의 건강하고 터프한 이미지는 정해져 있었나요?
ㅡ 아뇨. 저희는 담당 같은 게 없었어요. 오히려 진영이 형은 그런 꾸며진 콘셉트는 하지 말자는 주의인 것 같아요. 각자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 이미지가 생긴 것이지 정해져 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작년은 <삼시세끼>부터 <어셈블리>까지 예능과 드라마를 종횡무진했죠? 어제, 오늘 계속 ‘필리버스터’가 검색어 1위였는데, 저는 필리버스터가 무엇인지 검색을 하지 않고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답니다. 작년에 <어셈블리>를 본방 사수하며 시청했기 때문이죠.
ㅡ 하하, 저도 그랬어요. 일본에서 들어와서 뭔가 하고 봤거든요. 덩달아 <어셈블리>도 검색어에 올랐더라고요. <어셈블리>에 참여한 건 운이 좋았어요. 원래 드라마 계획이 있었던 게 아니에요. 해외 투어가 길어서 정말 비는 시간이 6~8월 밖에 없었는데 드라마도 딱 그때 시작한다고 해서 할 수 있었어요. <어셈블리> 촬영하면서 <삼시세끼>도 찍곤 했는데, 둘 다 잘했다는 생각을 오히려 올해 초에 하게 되었어요.

계기가 있었어요?
ㅡ 제가 ‘하트비트’로 활동하면서 ‘찢택연’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때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말 저를 모를 수도 있는 거예요. 작년 연말에는 멤버들과 봉사활동을 했어요. 유치원 가서 “얘들아 안녕? 우린가수야~” 하면 아이들은 2PM은 모르는데 <삼시세끼>는 알더라고요.

ㅡ 하하. 어떻게 기억하나요? 잭슨 밥 주는 사람?
네, 그런 것 같아요. 옥빙구도 알아요. 어떻게 보면 한 해 굉장히 바쁘게 지냈는데 그렇게 새로운 모습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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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와 슈즈는 앤더슨 벨(Andersson Bell). 팬츠는 누디진. 스니커즈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플라스틱 박스는 하이브로우(Hibrow). 헌팅 트로피는 까사 알렉시스.

정선 생활은 어땠어요? 
ㅡ 저는 정말 좋았어요. 촬영 같지 않고 캠핑 가는 느낌? 형들도 너무 좋고 제작진분들 다 너무 좋으셔서 진짜 그냥 놀러가는 느낌이었어요.

삼시세끼 해 먹은 것 중 뭐가 제일 맛있었어요?
ㅡ 제가 제일 잘 만들었던 건 등갈비예요. 제일 맛없었던 건 미역국인데 완전히 망한 적이 있어요. 통으로 편집되었다가 나중에 한 번 나오더라고요. 어머니께 여쭤보면 소금 좀 넣고 뭐 넣고 그렇게 하다 보면 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요리 경험이 없는데 그걸 듣고 대충 하다 보니까 실패한 적이 많았죠.

사람들이 보면서 ‘힐링되는 예능’이라고 하는데, 당신도 동의하나요?
ㅡ 제가 못하는 걸 보면서 어떤 힐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힐링이 되셨다면 좋네요!

나영석 피디에게 꽃 시리즈에 데려가달라고 한 적은 없어요? 혼자 배낭여행을 떠났을 정도로 여행 좋아하잖아요.
ㅡ 꽃 시리즈는 한 번 얘기가 나오긴 했었는데 스케줄이 안 되었어요. 서진이 형이 막 밀었었거든요. “얘 영어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술도 잘 먹어. 얘 데려가야 돼”라고 했었는데 전 이미 투어가 잡혀 있었어요.< 삼시세끼>도 서진이 형 덕분에 시작된 걸 거예요. 두 분의 술자리에서 제 얘기가 나왔었대요. 피디님께서 나중에, 서진이 형이 누굴 칭찬하는 사람이 아닌데 처음으로 누굴 칭찬한 게 저라서 신기한 마음에 저를 찾아봤대요.

당신은 늘 바르고 건강한 이미지잖아요. 그 에너지는 타고난 건가요? 아니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건가요?
ㅡ 이런 건 있어요. 부모님을 욕되게 하지 말자. 방송 일을 하면 많은 분이 저를 보잖아요. 만약 어떤 분이 제 부모님이 2PM 택연의 부모님인지 모르고 만났는데, ‘옥택연은 진짜 애가 아니더라’라는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당신의 약점은 무엇이에요?
ㅡ 잠이요. 예전엔 진짜 잠을 못 자면 힘들었거든요. 너무 날카로워지고. 처음에는 활동하면서 밤새우고 이런 게 익숙하지가 않았어요. 아무리 학생 때 공부한다고 밤새우고 해도 학교에서는 졸거나 하잖아요? 지금은 직업 자체의 특성이 이렇다는 걸 좀 받아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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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는 노앙(Nohant). 팬츠는 래그앤본 바이 비이커(Rag&Bone by Beaker). 슈즈는 지미 추(Jimmy Choo).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캐비닛은 호메오. 벤치는 까사 알렉시스

SNS로 팬들의 반응을 많이 찾아보는 걸로 유명한 멤버라면서요?
ㅡ 예, 그렇습니다. 오늘은 화보 촬영 준비하느라 안 했어요. 거의 매일 일과처럼 확인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그냥 보는 티를 많이 내는 거지, 저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도 많이 해요. 준호나 찬성이나 민준이도요. 쿤이나 우영이 제외하곤 다들 잘 봐요. 쿤이랑 우영이는 정말 안 해요 . 멤버들 성격인 것 같아요.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요?
ㅡ 보통 특별한 방송이 나가거나 화보 촬영이 아니면 어차피 제 얘기를 하는 건 팬분들이니까요.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내게 원하는 건 무엇인가 이런 걸 중점적으로 보고 반영하려고 해요.

각자 멤버들이 다양한 활동 중인데 팬들은 아무래도 2PM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지 않을까요?
ㅡ 우선 올해 4월부터 일본에서 투어하고요. 그 후에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원래 1~2월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작년에 준호가 다른 인터뷰에서 “저희 1~2월에 나올 겁니다” 해서 팬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나왔어요. 나와야죠. 나오는 게 좋죠. 나왔으면 좋겠다!

드라마 촬영장, 예능 촬영장, 무대 위. 어디에 있을 때 제일 즐거워요?
ㅡ 어디가 더 좋다기보다는, 이걸 하고 있으면 이게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에요. 하다 보면 다른 것도 하고 싶고. 다 좋아하니까요.

그럼 화보 촬영장은 어때요?
ㅡ 화보 촬영장도 좋죠. 즐기면서 사진 찍다가도, 이제 춤 좀추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들죠.

당신이 촬영장에 나타나면 사람들은 왜 자꾸 단추를 더 풀려고 할까요?
ㅡ 왜 그럴까요? 이제 몸도 마음도 예전의 제가 아닌데. 하하. 그냥 이렇게 여러 가지 할 때가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2PM의 이름으로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ㅡ 어제 일본에서도 일본 개그맨분과 화보를 찍었는데, 그분이 자기는 46년 동안 활동을 하셨대요. 뭔가 더 이루겠다는 목표는 사실 지금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것보다 더 오래갈 수 있게끔 멤버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오래가자 이런 거요.

군대 이야기 안 물어볼 수 없네요. 보스턴 출신 교포 아니었나요?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요?
ㅡ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영주권이 있지만 제가 간다고 했죠. 지금 와서는 왜간다 했을까 하는 후회가 없지 않아 있는데,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죠. “영주권 갖고 있음 안 갈 것 같죠?”라고 묻길래 “가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짐했는데,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다 보니까 한숨이 나긴 하더라고요. 정말 주위 많은 형들도 절 보고 그러세요. “너 왜 그랬니….”

하하. 내년에 입대 예정인가요? 하루하루가 특별하게 느껴지겠어요.
ㅡ 그럼요. 올해 열심히 하고 추억을 다져야죠.

오늘 촬영 사진 <얼루어>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되죠? 여전히 트위터만 해요?
ㅡ 트위터밖에 안 해요. 다른 건 사칭이에요. 뭐랄까, 다들 페이스북 하는데 혼자 싸이월드하는 느낌이죠.

인스타그램 계정 안 만들 거예요?
ㅡ  1년 있으면 군대 갈 건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