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응용 가능한 헤어 스타일을 봄/여름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골라냈다. 포멀한 슈트에도 충분히 어울릴 헤어 스타일이다. 세계 헤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로칸오일의 헤어 아티스트들이 그 방법을 소개한다,

 

(좌)알투자라 (우)알투자라

반묶음 헤어
봄/여름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헤어 스타일 중 하나가 반묶음 헤어다. 머리카락을 매끈하게 펴거나 흐트러트리거나, 묶는 위치에 변화를 주는 등 단조로운 롱 헤어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졌다. 실생활에서 시도해봐도 좋을 만큼 쉽고 효과는 멋지다.

우아한 트위스트
“쿨한 스트리트 스타일이에요.  포크 록 뮤지션들의 자연스러운 히피풍 헤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 오딜 질베르(헤어 아티스트)
1 젖은 모발의 뿌리부터 끝까지 손가락을 이용해 스타일링 크림을 바른다.
2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린다. 자연스러운 헤어 질감을 살리기 위해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빙빙 돌려가며 말린다.
3 머리카락 앞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얼굴 바깥 방향으로 꼰다. 꼬아둔 두 섹션을 V 모양이 되도록 낮게 잡아 묶는다. 남은 뒷머리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한다.
4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스타일을 고정하고 이마의 헤어 라인을 따라 머리카락 몇 가닥을 자연스럽게 빼낸다.

 

델포조

매듭 모양의 포니테일
“느슨하게 내려 묶은 포니테일로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줘요. 긴 머리일수록 잘 어울릴 거예요.” – 안토니오 코랄 칼레로(모로칸오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젖은 모발에 헤어 오일과 로션을 고루 도포한 다음 브러시로 빗으며 모발을 완전히 말린다.
2 두 갈래 머리를 반묶음 형태로 낮고 느슨하게 묶는다.
3 브러시로 묶은 머리를 제외한 모발을 빗질하여 자연스러운 헤어 질감을 살린다.
4 묶어둔 2의 포니테일 사이로 생긴 공간에, 묶음 머리를 위아래로 두세 번 돌려 넣어 자연스럽게 꼬인 모양을 만든다.

 

쿠신 잇 오치스

쿠신 잇 오치스

이중 반묶음
“그래픽적인 형태미를 접목했어요. 모던한 스타일이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죠.” – 안토니오 코랄 칼레로(모로칸오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젖은 모발에 헤어 오일과 로션을 고루 도포한 다음 브러시로 빗으며 말린다.
2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 고데기를 이용해 모발을 곧게 편다.
3 앞머리를 세 섹션으로 나눈다. 가운데 섹션을 촘촘한 빗을 이용해 매끈하게 빗은 다음 아래로 낮게 묶는다.
4 나머지 두 부분을 가로로 당겨 3번의 묶음 머리와 함께 묶는다.
5 남은 모발을 곧게 빗은 다음 스프레이로 잔머리가 없이 매끈하게 고정한다.

 

폴라 톰슨

폴라 톰슨

그래픽 헤어
“앞을 보면 평범한 반묶음 헤어 같지만 뒤를 보면 독특함을 느낄 수 있죠. 매끈한 머리카락 덕분에 더욱 모던한 느낌이 나요.” – 안토니오 코랄 칼레로(모로칸오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젖은 모발에 헤어 오일과 로션을 고루 도포한 다음 브러시로 빗으며 말린다.
2 고데기를 이용해 모발을 전체적으로 고루 펴고 두상에 매끈하게 밀착되도록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한다.
3 빗을 이용해 왼쪽에 가르마를 탄다. 오른쪽 헤어 섹션을 고데기로 매끈하게 편 다음, 이마 위에 펼치듯 오른쪽으로 돌린다.
4 3의 섹션을 왼쪽 귀 뒤 아래쪽으로 돌린 다음 핀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07

반묶음 헤어를 위해 필요한 제품들
1 히트 스타일링 프로텍션 드라이어나 고데기 등 헤어 기구 사용 전에 도포하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모발에 열 보호막을 형성해서 모발 손상뿐 아니라 모발 퇴색도 막는다. 250ml 3만5천원.
2 하이드레이팅 스타일링 크림 아무것도 안 바른 듯 자연스러운 헤어  질감을 살리고 싶다면 젖은 모발에 스타일링 크림을 바른 다음에 말릴 것. 모발의 부스스함을 잡아줄 뿐 아니라 이후 스타일링도 더욱 잘 고정된다. 300ml 4만9천원.
3 글리머 샤인 곧고 매끈하게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으로 정돈한다. 스타일링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면 습도에 의한 모발 곱슬거림을 잡아줄 뿐 아니라 모발의 윤기까지 살려준다. 미스트 타입으로 약 15~20cm 거리에서 분사해 모발 전체에 고루 도포한다. 100ml 3만9천원. 모두 모로칸오일 제품.

 

모니크 륄리에

모니크 륄리에

올림머리
에포트리스 헤어(Effortless Hair), 즉 공들이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헤어 트렌드는 올림머리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잔머리가 흘러내리도록 느슨하게 번을 말아 올리거나 손가락으로 빗은 듯 마무리하는 것. 말아 올린 머리카락의 끝이 깔끔하게 정돈되는 것이 아니라, 대충 마무리한 것처럼 삐죽 남겨지는 것도 특징이다. 단아하고 고상한 올림머리에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더해진다.

8자 모양 업두
“매듭이 진 듯한 독특한 헤어 번이에요.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을 빗 대신 손가락으로 빗어 올려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죠. 너무 완벽한 헤어는 매력이 없잖아요.” – 밥 레신(헤어 아티스트)
1 젖은 모발의 뿌리부터 모발 끝까지 볼류마이징 무스를 도포한 다음 손가락으로 빗어 내린다.
2 넓은 도끼빗을 이용해 거칠게 빗질한 다음 머리 중앙에 단단하게 포니테일로 묶는다. 포니테일을 묶은 머리끈 위 중앙에 약 10cm 길이의 끈을 가로로 넣어 고정해둔다.
3 묶어둔 포니테일을 한쪽 방향으로 꼰 다음 8자 모양으로 틀어 올린다. 미리 고정해둔 끈을 이용해 8자 모양의 중앙에 매듭을 지어 묶는다.
4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스타일을 고정한다.

 

마르케샤

마르케샤

포인트 시뇽
“모발을 매끈하게 빗어 내린 후 낮게 번을 올렸어요. 새의 날개처럼 끝부분이 삐져나오게 마무리해서 재미를 더했죠.” – 안토니오 코랄 칼레로(모로칸오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살짝 젖은 머리카락에 헤어 오일을 바른 후 드라이어로 완벽하게 말린다.
2 정중앙에 가르마를 탄 다음 고데기를 이용해 양쪽으로 모발을 매끈하게 편다.
3 모발을 매끈하게 빗어 내린 후 낮게 포니테일로 묶는다.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모발을 정갈하게 고정한다.
4 포니테일을 시계방향으로 꼰 다음 끝부분을 5cm 정도만 남겨두고 단단하게 번을 만다. 헤어핀으로 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5 다시 스프레이를 뿌려 번을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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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머리를 위해 필요한 제품들
1 트리트먼트 모발의 윤기와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제품으로,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소량만 사용해도 모발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125ml 6만8천원.
2 볼류마이징 무스 머리숱이 적거나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모발 전체에 유연하고 탄탄한 볼륨을 더한다. 가볍고 끈적이지 않게 발린다. 타월 드라이한 모발 전체에 바른 다음 드라이어로 두피부터 바르면 모발 전체의 볼륨이 살아난다. 250ml 3만5천원.
3 루미너스 헤어 스프레이 스트롱 습도에 강한 스프레이다. 완성된 스타일에 뿌려 고정하면, 높은 습도에도 모발이 부스스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스타일을 오래 유지시킬 뿐 아니라 빛을 반사해 모발의 윤기가 살아난다.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때뿐 아니라 스타일링 중간에 머릿결을 정돈하고 모발에 고정력을 더하기 위해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330ml 3만1천원. 모두 모로칸오일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