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호텔’이라는 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질 무렵, 진짜 괜찮은 호텔이 명동에 등장했다. 롯데호텔의 새로운 브랜드 L7 이야기다.

 

경쾌한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3층의 라운지 바.

경쾌한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3층의 라운지 바.

 

트윈 베드가 놓인 슈페리어 룸.

트윈 베드가 놓인 슈페리어 룸.

 

호텔 곳곳에 서울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호텔 곳곳에 서울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롯데호텔의 새로운 브랜드 L7이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 21층 규모의 호텔 입구와 로비라운지에 들어서면 아티스트 도트 홀로우백의 작품이 투숙객을 맞이한다. 전화기, 모자 등 서울을 연상케 하는 사물을 모은 그의 작품으로 장식한 벽은 호텔이 자리한 ‘명동’의 공간적 상징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노랑, 초록, 주황 등 경쾌한 원색을 인테리어에 과감하게 사용한 것도 눈에 띄는 지점. 스탠더드와 슈페리어, 스위트 세 등급으로 나뉜 객실 역시 모던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침대 사이즈와 객실 규모는 넉넉하지만 아쉬운 점은 욕조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뉴욕의 인기 스킨케어 브랜드인 멜리앤게츠의 제품을 어메니티로 구비해놓은 센스를 갖췄다. 21층에 자리한 루프톱 바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남산엔타워, 명동성당 등 서울의 주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4시간 야외 풋스파도 운영하니 여유롭게 발을 담그고 서울 한복판에서의 휴식을 만끽할 것. 1월 12일 정식 오픈을 기념하며 숙박 1박과 조식 2인이 포함된 패키지를 17만6천원에 판매한다. 단, 2월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