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시어버터는 수백 년 전부터 민간 치료제로 사용됐을 만큼 피부 보습과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 이름에 ‘버터’가 붙은 건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피부 온도로 녹이면 부드러운 오일 제형으로 변해서다. 사실 시어버터 화장품은 보디버터라는 애칭이 더 익숙하다. 이유인즉슨, 시어버터 화장품계의 대명사격인 록시땅이 시어버터 성분을 보디 화장품에 최초로 접목했기 때문이다. 성분 자체의 보습력은 물론이거니와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시어버터는 당연히 얼굴을 위한 화장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보디 피부용 제품은 첨가물 없는 시어버터를 90% 이상 함유하지만, 얼굴용 시어버터 크림은 그 구성이 다르다.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어버터 비율을 낮추고 보습에 효과적인 글리세린, 스쿠알란 등을 더해 유수분 균형을 맞췄다.ALR_151209_08308_R0(시계 반대 방향으로)

캐나디안 포뮬러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453g 1만9천원. 
“겨울철 피부에 딱 맞는 유수분 밸런스로 피부에 얇고 매끈한 막을 형성한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외부에 오랜 시간 머물러도 견고하게 형성된 수분막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 이지윤(씨제스 모델 에디션 팀장)

록시땅의 퓨어 시어버터 EFT. 150g 5만원대.
“상온에서는 버터처럼 딱딱하게 굳는 천연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이 제품은 피부가 버석거릴 때 특히 유용하다. 인공적인 향이나 무거운 보습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 김설희(모델)

더페이스샵의 러블리믹스립케어크림#쉐어버터. 13ml 3천9백원.
“시어버터 성분이 입술에 수분을 꽉 채워 건조함으로 인해 쉽게 갈라지거나 트는 입술에 사용하기 딱이다. 두툼하게 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입술이 윤기 있어 보인다.” – 엄예진(모델)

아더마의 엑소메가 밤 D.E.F.I. 200ml 3만8천원. 
“시어버터와 스쿠알란, 글리세린을 함유해 빠르고 오래가는 보습과 영양을 제공한다. 특허 성분인 레알바 오트 플랜틀릿과 필라제린이 겨울철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김희정(YK박윤기피부과 대표원장)

아쿠아 디 파르마의 젤소미노 노빌레 레디언트 바디 크림. 100ml 10만5천원.
“시어버터와 비타민E를 함유해 종아리나 팔꿈치 등의 피부가 하얗게 들뜰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김태연(씨흐트루동 마케팅팀)

비오템의 비오수르스 밤-투-오일 클렌저. 125ml 4만2천원대.
“처음에는 밤, 따뜻한 손에서는 오일, 물과 만나면 밀크로 변하는 3단 변신 텍스처. 메이크업 리무버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진한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 권희선(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