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찬 바람과 건조한 히터 바람이 안팎에서 피부를 공격하는 한겨울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고, 오일 막을 씌워 수분 지속력을 높이는 페이스 오일이 절실해진다. 푸석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페이스 오일과 오일 세럼을 <얼루어> 독자들이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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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투쿨포스쿨의 프레스티지 하이드라 인퓨즈드 오일 브라이트닝
하지연 25세 수분 층과 오일 층이 분리된 제형이라 충분히 흔든 후에 사용해야 한다. 브라이트닝 기능이 있어 사용할수록 피부톤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지만, 일반 페이스 오일에 비해 점성이 높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바르기는 힘들다. 끈적임도 꽤 남는 편이라 아침에 메이크업하기 전보다는 밤에 자기 전 보습과 미백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제품이다. 30ml 3만2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4 SK-Ⅱ의 미라클 오일
오지영 28세 두 개의 층에 피테라 에센스와 오일이 분리돼 들어 있는 페이스 오일. 흔들면 층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뽀얀 에센스 제형으로 변한다. 병 입구에 고무 마개가 있어 한 방울씩 톡톡 떨어뜨려 사용하기 편하고,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바르고 잔 다음 날 눈으로 보아도 피부가 환해지고 촉촉해진 게 느껴지며, 번들거림이 남지 않아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50ml 16만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5 바닐라코의 미스 플라워 앤 미스터 허니 에센스 오일
안지연 30세 일반 페이스 오일보다 좀 더 가볍고 묽은 제형으로 오일보다는 에센스에 가까운 느낌이다. 은은한 벌꿀 향이 나며, 피부에 자석처럼 착 밀착돼 피부가 쫀쫀해진다. 바르고 나면 얼굴 전체에 딱 보기 좋은 윤기가 남는 것도 장점이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해 ‘꿀 피부’를 연출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30ml 2만8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6 RMK의 W 트리트먼트 오일
김지희 28세 수용성 오일과 스킨이 2단으로 분리된 제품으로, 잘 흔들어주면 점성이 적당히 있는 보습 토너처럼 피부에 편안하게 발린다. 평소 끈적이는 게 싫어 오일을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이 제품은 매일 사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 피부에 딱 필요한 수분과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며, 사용할수록 피부가 촉촉하게 진정되는 게 느껴진다. 50ml 5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7 마몽드의 블라썸 에센스 오일
안지현 27세 수분과 오일 층이 분리된 수분 오일로 손에 툭툭 덜어 쓰는 타입이라 스포이트 타입의 페이스 오일에 비해 양 조절이 힘들다. 푸석한 피부에도 잘 발리고 흡수가 빠르며 오일 특유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보습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수시로 건조함을 느꼈던 피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촉촉하게 진정된다. 아침저녁으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30ml 2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18 라 메르의 리뉴얼 오일
조지은 32세 사용 전 흔들면 분리된 두 개의 층이 혼합되면서 버블 알갱이가 나타난다. 롤링하며 바르면 피부에 가볍게 스며들고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함이 지속된다. 제형이 무척 가벼워서 피부가 전혀 답답하지 않은 것도 장점.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하면 수시로 들뜨던 화장이 피부에 착 달라붙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30ml 29만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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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네이처리퍼블릭의 아르간 20˚오일 에센스
김성은 27세 과하게 번들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척 가볍게 발리고 지성 피부에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산뜻하게 흡수된다. 한 번만 펌핑해도 얼굴 전체에 바르기에 충분한 양이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보습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지성 피부라면 하나만 발라도 충분하지만, 건성 피부라면 크림과 섞어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40ml 1만6천9백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0 비욘드의 히말라야 깊은 보습 세럼인오일
유지선 25세 투명한 세럼을 마사지하며 바르면 오일로 변한다. 오일 세럼보다는 묽은 보습 세럼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제품을 바른 후 완전히 흡수시키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편. 따라서 메이크업 전에 바르려면 사용 후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한다. 제형이 산뜻하고 가벼운 편이라 오일 특유의 무거움을 싫어하는 지성 피부의 소유자들이 사용하기 좋겠다. 55ml 2만9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1 샤넬의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이지현 33세 제품을 한 번 펌핑하면 얼굴 전체에 바르기에 알맞은 양이 나와 양 조절이 무척 간편하다. 젤 타입의 세럼 제형을 롤링하며 바르면 오일로 변하는데, 끈적임이 전혀 없고 벨벳처럼 보드랍게 마무리되는 것도 장점이다. 가장 놀라운 건 한 번 바르고 잤을 뿐인데 다음 날 잠을 푹 잔 것처럼 피부가 탱탱하고 보들보들해졌다는 것. 가격만 조금 저렴하다면 앞으로 쭉 사용하고 싶다. 15ml 63만8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2 버츠비의 리페어 세럼
임연진 30세 제품명은 세럼이지만 제형은 적당히 묵직한 페이스 오일에 가깝다. 은은한 향이 나며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는 반면, 완전히 흡수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사용할수록 들뜬 각질과 트러블 자국, 홍조가 차분하게 완화되는 것은 무척 만족스럽다. 한겨울 버석거리는 피부를 촉촉하게, 손상된 피부를 매끈하게 관리하기 좋은 제품이다. 29.5ml 5만4천원.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3 헤라의 오일 세럼 매직 포뮬라
황은아 29세 노란빛이 도는 젤 타입 세럼을 롤링해 바르면 촉촉한 오일로 변한다. 일반 안티에이징 세럼보다 산뜻하게 발리며, 바른 직후에는 보습 세럼과 페이스 오일을 레이어링해 바른 듯 피부가 촉촉하고 쫀쫀해진 게 느껴진다. 바르고 잔 다음 날 아침 피부결과 잔주름이 개선된 게 눈으로도 느껴지고, 화장도 훨씬 잘 받는다. 40ml 8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

24 입생로랑의 포에버 유스 리버레이터 워터-인-오일
안지영 28세 수분 캡슐과 오일이 섞인 에센스 제형으로 얼굴에 바르고 마사지하기 좋다.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며, 완전히 흡수되고 난 후에는 얼굴 전체에 고급스러운 윤기가 감돈다. 사용할수록 피부가 속까지 촉촉해지고 잔주름과 각질이 완화돼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든다. 수시로 피부가 땅기는 건성 피부부터 번들거리는 건 딱 질색인 지성 피부까지 모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30ml 15만5천원대.

발림성 ★★★★★
흡수력 ★★★★
보습력 ★★★★
피부결 개선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