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색깔과 질감으로 사계절을 풍성하게 물들이는 꽃. 올 한 해도 꽃처럼 아름다운 열두 달을 맞이하기를.
January 동백 | 혹한 속에서도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그 붉고 강인한 생명력은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1월의 마음가짐과 닮았다.
February 밸런타인장미 |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상징하는 꽃은 단연 붉은 장미다. 매혹적인 붉은색으로 물든 장미 100송이가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준다.
March 수선화 | 가녀린 꽃잎과 청초한 노란색.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의 꽃은 수선화다. ‘자기애’라는 꽃말처럼 아름답고 깊은 향이 따스한 봄의 시작을 알린다.
April 부겐빌레아 | 색종이를 접어놓은 듯한 모양과 투명하게 비치는 하얀 꽃잎이 신선한 부겐빌레아. 산천이 온통 푸른 생명력으로 가득 찬 4월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다.
May 작약 | 꽃이 유난히 크고 탐스러운 작약은 5월 신부의 특권으로 불리며 웨딩 부케로 가장 인기가 많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잎이 봄이 만개함을 알린다.
June 샐비어와 부레옥잠 | 꿀을 머금은 달콤한 꽃잎으로 시골 마을의 여름 화단을 장식하던 정겨운 꽃, 샐비어. 그리고 연못을 수놓던 부레옥잠이 청량한 여름의 시작을 장식한다.
July 레드 글로리오사와거베라 | 뜨거운 태양의 햇살을 닮은 화려한 빛깔의 꽃송이가 한여름의 뜨거운 시간을 알린다. 더위를 식혀주는 기분 좋은 바람과 향긋한 풀 냄새가 여름과 잘 어울린다.
August 극락조 | 굽은 선과 보색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꽃잎의 조화가 뜨거운 이국의 정취를 고스란히 발산한다. 화려한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가는 듯한 모습으로 신비, 영구불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September 장미 | 흔히 장미를 5월의 여왕이라 하지만, 사실 장미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 가을이 되면 여자의 입술은 붉은 장미만큼이나 짙고 대범해진다.
October 코스모스 | 가을을 상징하는 꽃은 코스모스다. 가녀린 줄기 끝에 매달린 코스모스 꽃잎이 가을바람에 수줍게 흔들린다.
November 억새와 국화 | 흰 꽃을 피워 가을 들녘과 산을 온통 은빛으로 일렁이게 하는 억새, 수수한 꽃잎과 강인한 줄기로 찬 바람을 굳건하게 견뎌내는 국화가 쓸쓸한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December 잣나무 열매와 포인세티아 | 잣나무는 20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 탐스럽게 붉은 그 인고의 열매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손색이 없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진 포인세티아가 화려한 연말의 정점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