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디 카테고리에는 역대 최다 제품이 출품됐다. 보디 제품이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저관여 제품에서 향수처럼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고관여 제품으로 변함에 따라 관심과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신제품 중 마트에서 파는 대용량 저가 제품의 비중은 줄어든 대신 중고가 제품의 비중은 크게 늘었다. 더모코스메틱,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 다양한 브랜드가 보디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보디 케어에 있어 세정이나 각질 제거보다 보습이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보디 클렌저와 보디 스크럽 모두 세정력이나 각질 제거 효과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적고 사용 후 피부가 땅기거나 건조해지지 않고 피부의 부드러움이 남아 있는 제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디 모이스처라이저와 핸드 크림은 사용 후 피부가 부드러워진 정도나 보습효과의 지속력보다 제품의 흡수력과 사용 후 잔여감을 더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꼽았다. 흡수가 빠르고 산뜻하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 위너로 선정됐다. 니치 향수의 영향으로 다양한 향을 접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머스크나 우디 계열처럼 중성적인 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처음부터 달콤한 과일향이나 진한 꽃향이 짙게 풍기는 제품보다는 향이 은은하고 잔향이 오랫동안 퍼지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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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PICK BODY CLEANSER |

조 말론 런던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바디 워시
샤워 후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신선한 바다공기, 흙 내음이 조화를 이룬 우디향이 감돈다. 250ml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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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PICK BODY MOISTURIZER |

로라 메르시에의 수플레 바디 크림 따르떼 오 시트롱
수플레 질감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되고 달콤한 향기가 피부를 감싼다. 300g 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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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PICK BODY SCRUB |

퓨어힐스의 카카두플럼 밀키 바디스크럽
비타민C가 풍부한 카카두플럼 추출물이 피부를 보드랍게 하고 복숭아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250ml 4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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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PICK HAND CREAM |

해피바스의 멜팅 핸드버터
피부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끈적임이 남지 않고 콩에서 추출한 소이버터와 가드니아 성분이 수분 보습막을 만든다. 45g 8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