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핑크, 코랄, 오렌지, 누드. 립스틱을 고를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컬러들이다. 하지만 붉은색이라 해도 수백 가지 립스틱이 존재하는 법. 내게 딱 맞는 컬러를 고르기 위해서는 생각할 것도 많다.

1 샤넬의 루쥬 알뤼르 벨벳 51 라 블루베르상뜨. 3.5g 4만원대. 2 맥의 립스틱 레이디 데인저. 3g 2만9천원. 3 브이디엘의 페스티벌 립스틱 607 자레드. 3.2g 1만8천원. 4 쓰리컨셉아이즈의 립스틱 901 치키치키. 15g 2만3천원. 5 나스의 립스틱 브이아이피 레드. 3.4g 3만7천원. 6 토니모리의 퍼펙트 립스 립탑 빨개요 레드. 3.5g 1만원대. 2만9천원.

RED

 

입술이 얇고 작다면 붉은색의 경우, 다홍색이 많이 섞이거나 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은 오히려 작은 입술을 더 부각할 수 있으니 피한다. 대신 핑크색이 섞인 붉은색이나 색소 함량이 적어 발색이 연한 립밤 타입의 제품을 선택한다. 실전에서는 크리미한 질감의 붉은색 립스틱과 핑크색 펄을 함유한 투명 립글로스를 섞어 바르는 게 팁. 빨간색을 먼저 바른 후 글로스
를 덧바르면 입술이 도톰해 보인다. 
피부 잡티가 많은 편이라면 펄이 섞인 제품만 피하면 된다. 아무리 작은 크기의 펄이라도 입술에 촘촘히 채워 바르면 펄 입자가 뭉치므로 피부가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잡티를 가리기 위해서는 선명한 레드 컬러가 답이다.   
피부톤에 따라 고른다면 노란 기가 도는 피부라면 오렌지톤의 선홍빛 레드를, 피부 혈관이 비칠 만큼 파란 기가 도는 쿨톤의 피부라면 블랙 체리 색상이나 푸른빛이 섞인 차가운 레드 컬러를 바른다. 
붉은색을 처음 바른다면 수많은 붉은색 중에서 자신의 입술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색을 한 번에 찾기란 매우 어렵다. 이럴 때에는 지금 가장 유행하는 색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마르살라(Marsala) 컬러는 채도가 낮고 버건디보다 차분한 컬러로 동양인 피부톤에 무난하게 어울린다. 입술에 바를 때는 입술 전체를 다 채우기보다는 입술 중앙 안쪽에 진하게 펴 바른 뒤 립브러시를 이용해 바깥쪽으로 넓게 퍼트린다. 이렇게 하면 도발적인 붉은색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

 



1 스킨푸드의 비타 컬러 워터리 루즈 OR01 오렌지오렌지. 5.5g 1만원. 2 미미박스의 아임 미미 아임 틴트 밤 러블리 코랄. 3.5g 1만8천원. 3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루즈 엑스테시 307 탠저린. 4g 4만원대. 4 로레알 파리의 르 엑스트라 오디네어 벨벳 라커 오랑쥬리 선셋. 5.5ml 1만9천원대. 5 홀리카 홀리카의 하트풀 모이스춰 립스틱 OR210 프레쉬 오렌지. 3.8g 7천9백원. 1,2  메이크업 포에버의 N2 루즈 아티스트 내추럴 & 루즈 아티스트 인텐스 22호. 각 3.5g 3만2천원. 3 아이오페의 컬러핏 립스틱 12 모카 베이지. 3.2g 2만원대. 4 로라 메르시에의 크렘 스무드 립 컬러 브리짓. 4g 3만원대. 5,6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임펄시브 & 익사이팅. 각 3.5g 3만9천원대.

ORANGE
동양인 피부와 오렌지색의 궁합 오렌지색 자체는 동양인 피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오렌지색은 코랄색이 살짝 가미돼 있으므로 피부톤에 맞는 오렌지색을 고르면 훨씬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오렌지색은 입술색의 검붉은 정도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진다. 입술 외곽선이 유난히 진해도 오렌지색과 충돌할 수 있다. 자신의 본래 입술색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제형을 고른다. 글로시한 제형보다 발색이 잘되는 매트한 질감의 립펜슬이나 립마커를 추천한다. 
피부톤이 밝다면 형광빛의 쨍한 오렌지색은 피한다. 안 어울리지는 않지만 입술이 동동 떠 보일 수 있다. 오히려 붉은빛이 도는 자몽 오렌지색을 발랐을 때 피부 혈색이 좋아 보인다. 립틴트를 이용해 립 안쪽 위주로 색을 물들인 후 물기가 많은 묽은 제형의 자몽 오렌지색을 덧바르면 색이 겉돌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까무잡잡하고 노란 피부라면 귤껍질색이 물든 듯한 컬러나 코랄, 핑크색이 섞인 오렌지색도 좋다. 노란 피부를 한 톤 밝혀줘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오렌지색이 안 어울리는 웜톤 피부라면 코랄빛이 강한 오렌지 컬러를 추천한다. 제형은 너무 매트한 것보다 광택이 느껴질 정도로 크리미하게 발리는 립스틱을 고른다.

 

NUDE
본격 립 메이크업 전에 할 일 누드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는 반드시 입술을 깔끔하게 정돈해야 한다. 먼저 미세한 알갱이가 함유된 저자극의 립 스크럽으로 입술 마사지를 한다. 건조한 입술에 수분 공급은 물론 까슬까슬하게 잠복해 있는 입술 각질을 탈락시킬 수 있다. 입술을 빡빡 문지르지 말고 따뜻한 수건이나 물에 젖은 티슈로 입술을 닦아내면 된다. 

피부색과 맞는 누드 컬러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두운 피부라면 브라운이나 캐러멜색과 비슷한 누드 컬러를 고르고, 피부색이 밝다면 핑크색이 가미된 누드 베이지 색상을 고른다. 
누드 립스틱은 농도가 관건 색 자체가 지닌 특유의 텁텁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선 매트한 질감보다는 윤기가 도는 질감을 선택할 것. 또한 립스틱을 입술에 직접 대고 바르면 생각보다 두껍게 발릴 수 있다. 립브러시를 이용해 양을 조절해가며 펴 발라야 입술 주름이 적당히 보일 정도의 얇은 질감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도움말 | 박성애(슈에무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소연(나스 교육부), 김종현(비디비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혜진(순수 청담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애(요닝 청담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활란(김활란 뮤제네프 청담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강미(순수 도산점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