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피부 관리를 원할 때에는 바르고 그대로 자면 되는 수면팩만 한 게 없다. 늦여름, 푸석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24가지 슬리핑 마스크를 <얼루어> 독자들이 꼼꼼하게 테스트했다.

1 끄렘 시몽의 브라이트닝 디톡스 리스토러티브 슬리핑 마스크
김지아 27세 피부에 바르자마자 수분 앰플을 바른 듯 풍부한 수분감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점성 탓에 피부가 다소 끈적거리지만 유분이 많은 제형이 아니라서 답답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 다음 날 세안 후에는 피부가 속까지 촉촉해진 게 느껴지며, 화장할 때 파운데이션이 이전보다 피부에 더 쫀쫀하게 착 밀착된다. 메이크업 제품에서 날 법한 파우더리한 플로럴 향은 조금 아쉽다. 75ml 6만9천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2 로레알 파리의 이드라후레쉬 나이트 마스크 인 젤리 
유현진 30세 산뜻한 젤리 제형이 수분 크림처럼 빠르게 흡수된다. 끈적임이나 향이 강하지 않아서 팩을 바르지 않은 듯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피부에 깔끔하게 스며들어 있고, 온종일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번들거림 없이 가볍게 바르고 잘 수 있기 때문에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겠다. 50ml 3만원대.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3 빌리프의 퍼스트 에이드 오버 나이트 스킨 리제너레이션 마스크
최윤정 26세 낫토처럼 쭉쭉 늘어나는 크림 제형이다. 점성에 비해 빠르게 흡수되고 끈적임도 거의 없어 바르고 잠들기에 부담이 없다. 처음 사용할 때엔 오랜만에 팩을 해서인지 약간의 간지러움과 붉은 기가 느껴졌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일주일에 두 번 꾸준히 사용했더니 잦은 야근으로 푸석하고 축 처진 피부에 탄력이 생겼고, 피부결이 한층 정돈됐다. 50ml 2만5천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4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 
김종선 29세 워낙 유명한 제품이기에 기대를 한아름 안고 사용했는데, 결과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되직한 젤 제형이 피부에 금세 스며들어 엎드려 자는데도 불편함이 없고, 다음 날 세안할 때에는 물 세안으로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오랫동안 숙면을 취한 것처럼 피부가 보들보들해지고 생기가 도는 것도 대만족. 늦여름 뜨거운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를 부담 없이 진정시키기도 좋다. 70ml 2만8천원대.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5 퓨어힐스의 진생베리 80 오버나이트 마스크
최수연 33세 보기보다 묽은 제형이라 피부에 잘 발리고 끈적임이 적다. 바르고 10분이 지나면 제품이 스며들면서 피부 표면이 얇은 막으로 코팅된다. 자는 내내 상큼한 과일 향이 나고, 자고 일어나면 거친 피부가 한결 보드랍고 탱탱해진다. 두 번째 사용부터는 칙칙하던 안색도 조금씩 밝아졌다. 100ml 5만1천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6 마몽드의 자스민 허니 슬리핑 마스크
송영진 29세 푸딩처럼 탄탄한 제형이 적은 양으로도 부드럽게 발리고, 끈적임도 적다. 지성 피부인데도 다음 날 아침 물로만 세안해도 될 정도로 피부에 잘 흡수되며, 세안 후에도 피부 땅김이 없다. 피부톤이 한층 밝아져 1회 사용 후에도 피부가 부쩍 좋아진 느낌이 든다. 은은한 재스민 향 덕분에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80ml 1만5천원대.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7 설화수의 여윤팩
김지영 26세 노란 크림 제형이 피부에 적당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는 것은 물론이고, 잦은 야근에 거칠고 칙칙해진 피부가 매끈하고 환하게 개선된다. 푸석하던 피부가 보드라워지니 자연히 화장도 더 잘 받는다. 특유의 한방 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120ml 5만2천원대.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8 프레쉬의 블랙티 퍼밍 오버나이트 마스크
조서영 29세 기존 블랙티 인스턴트 퍼펙팅 마스크의 고농축 버전이다. 특유의 향은 거의 같지만, 워시오프 마스크보다 묵직하고 영양감도 더 느껴진다. 체온에 닿으면 잘 펴 발리고 금세 스며들어 많이 끈적이지는 않는다. 다음 날 아침 피부에 유분이 꽤 생기기 때문에 세안을 꼼꼼하게 해야 하지만, 세안 후에는 평소 건조하게 느껴졌던 파운데이션이 들뜸 없이 매끈하게 발릴 정도로 피부가 촉촉하고 보드라워진다. 100ml 13만8천원대.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9 바닐라코의 잇 래디언트 브라이트닝 슬리핑 팩

김연진 34세 불투명한 젤 제형이 피부에 닿으면 열에 달아오른 피부가 금세 시원해진다.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지만, 자는 동안에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장점. 다음 날 아침 거울을 보고는 조금 놀랐다. 아직 세안을 하지 않았음에도 갓 세안하고 나온 것처럼 피부가 뽀얘져 있었던 것. 화이트닝과 보습 효과 모두 탁월해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할 때마다 수시로 찾게 될 것 같다. 100ml 2만4천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10 베리떼의 수딩 슬리핑 팩
김수정 29세 냉장고에 넣어둔 시트 마스크를 붙인 듯 시원한 느낌이 든다.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임에도 번들거림 없이 촉촉하게 스며들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것도 만족스럽다. 다음 날 아침에는 피부결이 한층 보드라워졌다. 바캉스에 다녀온 후 자극받은 얼굴에 듬뿍 바르면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될 듯하다. 80ml 2만5천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

 

11 랑콤의 이드라젠 수분 젤 슬리핑 팩
홍지수 33세 은은한 장미 향과 젤리같이 투명한 제형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보기보다 더 쫀쫀한 제형이라 양 조절을 못하면 들뜨고 밀리기도 한다. 처음 사용할 때는 약간 따끔거렸지만 금세 진정됐고, 두 번째 사용부터는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다. 발그레했던 피부가 한층 뽀얘지고, 오후에도 땅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피부가 촉촉해진다. 75ml 8만원.

발림성과 끈적이는 정도 ★★
사용 후 느껴지는 촉촉함 ★★★★
다음 날 피부 개선 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