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바캉스의 계절이다. 무더위에 대처하는 뷰티 노하우와 뜨거운 여름이 남긴 잔해로부터 구원해줄 응급 처치까지, 여름철 뷰티 케어의 모든 것.

수영복은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맥카트니(Adidas by Stella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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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Face

1 자외선에 맞서다
이젠 ‘자외선 차단제=노화 방지제’라는 공식은 반론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미국 FDA 역시 자외선 차단 성분이야말로 최고의 노화 방지 성분이라고 인정했다. 햇빛이 뜨겁거나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등 변덕스러운 날씨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외선은 365일 우리의 피부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피부 건강을 위해 ‘무조건’ 챙겨야 하는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YK 박윤기 피부과의 김희정 원장은 자외선 차단 방식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결정짓는 SPF와 PA 지수 등도 물론 중요하죠. 그러나 매일 피부에 발라야 하는 만큼 자신의 피부 타입과 맞는지, 제품의 질감은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어떤 ‘필터’를 사용하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이 말은 자외선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인 필터의 개념과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본 뒤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인지 여부를 판단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외선 차단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햇빛을 반사하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햇빛을 흡수한 뒤 분해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먼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하는 미네랄 필터를 사용한다. 차단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나 시술 후 연약한 피부에 발라도 될 만큼 자극이 적다. 유일한 단점은 발림성이 좋지 않고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탁현상이 있다는 것. 반면 피부가 예민하지 않다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도 무난하다. 로션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끈적임이 없는 편이라 습한 여름철에도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미네랄과 화학적 성분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가하면 아벤느가 최근 선보인 자외선 차단제에는 ‘오가닉 스크린’이라는 신형 필터가 접목됐다. 여기서 말하는 오가닉은 유기농의 의미가 아닌 자외선 중 일부는 반사하고 일부는 흡수하는 성분으로 화학적 필터와 미네랄 필터의 중간에 위치하는 개념이다. 물이나 오일에 녹지 않고 피부에도 흡수되지 않아 피부 민감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SPF 지수에만 연연한 채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기보다는 피부 타입에 맞는 필터 타입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미네랄 필터 자외선 차단제

1 아벤느의 클리낭스 에멀전 SPF30/PA+++. 50ml 3만2천원.

2 버츠비의 베이비 비 내츄럴 선케어 선스크린 스틱 SPF30. 15g 3만3천원.

3 크리니크의 이븐 베터 다크 스팟 디펜스 SPF45/PA+++. 30ml 4만8천원.

4 아로마티카의 내추럴 틴티드 썬크림 SPF30/PA++. 50ml 2만2천원.

5 이니스프리의 에코 세이프티 노세범 선블록 SPF35/PA+++. 50g 1만2천원.

멜비타의 프로선. 40ml 4만5천원.

일반 자외선 차단제

DHC의 화이트 썬 스크린 SPF35/PA+++. 30ml 2만5천원.

2 더페이스샵의 내추럴 에코 아이스 에어 퍼프 선. SPF50+/PA+++. 100ml 1만9천9백원.

3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로방스 카렌듈라 데일리 선블록 SPF50+/PA+++. 57ml 1만5천9백원.

4 아이오페의 UV 쉴드 선 프로텍터. 60ml 3만2천원대.

5 클리오의 선빌리버블 퍼펙트 선크림 SPF50+/PA+++. 50ml 1만4천원.
6 로레알 파리의 뉴 UV 퍼펙트 SPF50+/PA+++. 30ml 2만5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