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영화의 개봉 날짜가 기약없이 미뤄지고, 아쉬움을 달래줄 영화를 추천한다.

<협녀>와 <내부자들>을 기다리다 지쳐버렸다. 이 영화는 작년부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주연 배우와 관련된 이슈로 기약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 전도연 주연의 <협녀>는 <무뢰한>보다 먼저 개봉될 영화였다. 당장 아쉬움은 <암살>로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최동훈이라는, 흥행과 작품성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감독의 차기작이면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가 합세했으니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를 그린다. 류승룡, 이성민이 만난 <손님>과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이 주연한 <소수의견>은 시대의 비극과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을 그리고, 류승범과 고준희는 <나의 절친 악당들>을 통해 오랜만에 액션 드라마로 나선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 박신혜, 천우희, 이진욱 등 무려 21명의 배우가 나이와 성별을 바꿔가며 한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