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의 건축적 야망은 좀 남다르다. 특히 전세계 이솝 매장은 이솝의 예술성을 집약한 상징물이다.

이솝의 건축적 야망은 좀 남다르다. 전 세계 각지에 100개의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할 때마다 전도유망한 건축가들과 협업하는 건 물론, 각 나라의 문화로부터 영감을 얻어 매장 디자인에 반영한다. 그렇게 탄생한 매장은 이솝의 예술성을 집약한 상징물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이솝의 전시 역시 그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름이 완성하는 조화로움’이라는 주제로 덴스크, 스탠다드 에이와 협업한 이번 전시는 이솝이 각 나라별 시그니처 스토어를 열면서 경험한 복합적인 감정에 관한 기록이다. 매장 설계를 위해 지역 문화를 알아가면서 느낀 이질감, 유대감 등을 거대한 설치 조형물로 치환해 이솝만의 예술적인 감각을 담아냈다. 전시는 오는 6월 5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신사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