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면서도 이국적인 맛. 남미 음식이 이태원과 가로수길, 홍대를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타코의 인기 역시 나날이 높아지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타코를 속속들이 살폈다.

1 하마이카 타코 | 로스 반디도스 
가로수길에 등장한 뉴 페이스. 멕시코의 요리학교를 졸업한 셰프가 멕시코 가정식의 맛에 근접한 요리를 선보인다. 하마이카 타코는 녹인 치즈 위에 말린 하마이카(히비스커스) 꽃과 양파, 고추를 얹어 만든 것. 멕시코에서 차로도 자주 마시는 하마이카는 향긋한 향이 일품이다.

가격 4천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0-19 문의 02-3446-8222

 

2 하와이언 타코 | 씨릴로타코 
토르티야도 직접 반죽해 만드는 정성 가득한 타코집. 지난 연말, 강남고속터미널의 파미에 스테이션에도 입점했다. 담백한 구운 닭고기와 감자에 달콤한 파인애플을 더한 하와이언 타코는 씨릴로타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사워크림 소스가 곁들여 나오지만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과카몰리를 추가하는 것도 잊지 말길. 
가격 9천원(2조각)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빙고동 10-8 문의 02-793-3358  

 

3 스페인소시지 오믈렛 타코 | 구스토 타코
상수역 1번 출구에 자리한 구스토 타코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인증받은 국내 타코집 중 하나. 구스토 타코에서 얼마 전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으니 이름하여 스페인소시지 오믈렛 타코. 두툼한 소시지 대신 매콤하고 얇은 스페인식 소시지 초리초를 사용했다. 푹신한 오믈렛에 채소를 곁들인 묵직한 맛으로 맥주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가격 8천원(2조각)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146-6 문의 02-338-8226

 

4 치미추리 치킨 타코 | 바토스  
사람들로 가득한 이태원 본점에서 줄 서기에 지쳤다면 그보다는 한산한 가로수길 지점으로 향하면 된다. 마늘, 파슬리, 오레가노, 발사믹, 파프리카와 커민 가루 등을 넣어 만든 치미추리 소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테이크 소스다. 매콤하게 구운 닭다리살, 새콤한 사워크림이 어우러진 치미추리 치킨 타코는 지난해 매장 내 메뉴 개발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가격 6천9백원(2조각)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2-11 문의 02-548-8226 

 

5 베지테리언 타코 | 라 누메로 54  
이태원의 멕시칸 푸드 레스토랑 하시엔다가 가로수길에 라 누메로 54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버섯, 가지, 호박이 블루치즈, 사워크림과 어우러진 베지테리언 타코는 고기 없이도 타코가 든든한 한 끼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테킬라와 마가리타, 맥주, 와인 등 주류 리스트도 풍부하다.

가격 9천원(2조각)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4-17 문의 02-511-7766

 

6 주꾸미 타코 | 리틀바하
이태원 사잇길에 자리한 리틀바하는 타코계의 신흥강자로 불린다. 테이크아웃 위주의 캐주얼한 분위기로, 타코는 흰 살 생선, 주꾸미, 새우의 세 종류 해산물 타코 세 종류만 선보인다. 얇게 튀김옷을 입혀 튀긴 주꾸미가 들어간 주꾸미 타코는 탱탱한 주꾸미의 식감이 매력적이다. 멕시코식 만두인 엠파나다와 우리의 식혜를 닮은 오르차타를 맛볼 수 있는 드문 곳이기도 하다.

가격 3천5백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74-18 문의 010-4603-9911

 

7 살사(Salsa)
남미 요리에 빠지지 않는 살사 소스는 토마토를 기본으로 한다. 토마토, 레몬, 양파가 들어간 새콤한 살사 소스에 남미의 풍미를 더하는 것은 바로 핫소스. 매콤달콤해 입맛을 돋우는 소스로 타코뿐 아니라 토르티야, 부리토 등 남미 요리라면 어디에나 사용된다.

 

8 과카몰리(Guacamole) 
잘 익은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한 소스. 아보카도에 레몬, 토마토, 양파를 넣어 만든 소스로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의 부드럽고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어떤 타코에 곁들여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멕시코 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