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맥주는 좋은 짝이다. 그렇다면 전화만 걸면 집으로 날아오는 배달 피자와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는 뭘까? 7개 피자 브랜드의 새로운 메뉴와 그에 맞는 맥주를 짝지었다.

1 크레이지 피자 | 남자 피자 
청양고추를 토핑으로 사용한 크레이지 피자는 매콤하면서도 상쾌한 청양고추 맛과 고소한 치즈 도우가 좋은 균형을 이룬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크레이지 피자에는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벨기에 밀맥주(Belgium Wit)가 좋은 짝이다. 향신료나 과일 향을 첨가하는 벨기에 밀맥주는 강한 맛에도 지지 않으니까.
Recommend 합스카치의 더 핸드 앤 몰트 벨기엄 위트, 호가든.

 

2 트윈 크레페 | 도미노피자 
얇은 두 겹의 도우 사이에 치킨, 감자, 각종 야채와 치즈를 듬뿍 넣은 신메뉴. 다량의 홉과 맥아를 사용해 탄생한 달콤쌉싸래한 맛이 피자의 다양한 재료 맛을 잡아주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을 곁들이자. 피자의 고소한 풍미를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Recommend 세븐브로이의 IPA.

 

3 스위트 피스 | 미스터피자 
고구마, 크랜베리, 파인애플, 아몬드, 소보로를 첨가한 달콤하고 고소한 피자다. 달착지근한 바나나 향이 나는 독일산 효모 맥주와 곁들이면 피자의 달콤함과 열대 과일의 풍미를 한층 즐길 수 있다. 라벨에 ‘German Hefe’가 쓰여 있는 맥주를 찾을 것!
Recommend 합스카치의 더 핸드 앤 몰트 저먼 헤페, 파울라너의 헤페 바이스.

 

4 메가불고기 더블 | 뽕뜨락 피자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숯불고기에 불고기 양념을 더한 피자. 흙맛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풍미를 가진 마리스 오터(Marris Otter) 몰트를 사용한 에일 맥주가 고기의 진짜 맛을 끌어내줄 거다.

Recommend 합스카치의 더 핸드 앤 몰트 엑스트라 스페셜 에일, 히타치노 네스트의 진저에일.

 

5 더블치즈버거 피자 | 파파존스
그야말로 치즈버거 맛이 나는 묵직한 맛의 피자다. 오렌지 향이 가미된 IPA 맥주의 상큼한 과일 향은 치즈불고기의 맛을 씻어내고, 느끼함을 덜어준다. 피자 특유의 느끼함을 극복하고 ‘한입 더’를 계속 외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Recommend 말로니스의 랠리스, 제주 IPA, 인디카의 IPA.

 

6 크라운포켓 통베이컨 스테이크 | 피자헛
도우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크라운 포켓 도우에 바비큐 치킨과 소고기가 반반 토핑된 더블 바비큐 피자는 느타리 버섯을 비롯해 풍성한 토핑을 자랑한다. 이 피자와 잘 어울리는 것은 퀸즈 에일. 퀸즈 에일 홉의 과일 향과 상극을 이루며 서로의 맛을 끌어내준다.
Recommend 하이트의 퀸즈 에일 블론드.

 

7 콰트포 포르마지오 피자 | 피자 알볼로 
그라도파다노, 고르곤졸라, 생모차렐라치즈, 키리치즈 총 네 가지 피자를 사용했다. 도우가 담백한 만큼, 치즈의 풍미가 한결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토록 묵직한 치즈 피자에는 과일 향이 풍부하면서도 약간 알싸한 맛이 나는 페일 에일 맥주가 잘 어울린다. 맛은 진할수록 좋다.

Recommend 갈매기 브루잉의 세종대왕.

 

Recommended by 도정한
정통 미국 맥주의 맛을 한국에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맥주와 사랑에 빠진 더 핸드 앤 몰트 브루잉 대표. 그의 맥주는 논현동과 광화문 합스카치에서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