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랜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뷰티 춘추전국시대에 설득력 있는 브랜드 철학과 제품으로 장수해온 브랜드와 그 대표 제품들.

1 마흔 아홉 살, 설화수 & 윤조에센스
1996년,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한방 화장품으로 해외 뷰티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설화수가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한방 최초의 부스팅 에센스인 윤조에센스, 스킨피니셔의 대중화를 가져온 미안피니셔 등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이끌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한방 화장품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일조했다.

ㅡ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97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설화수의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 60ml 9만원대.

 

2 스무 살, 폴라초이스 & AHA 젤
1995년 론칭 당시부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작가로 유명한 폴라 비가운이 직접 만든 화장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꼭 필요한 성분만 담는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폴라초이스는 최소한의 포장을 고집하고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폴라초이스의 스킨 퍼펙팅 8% AHA 젤. AHA 성분을 함유한 화학적인 각질제거제의 대중화를 불러온 제품. 100ml 3만1천원.

 

3 스무 살, 헤라 & 셀 에센스
1995년 론칭 당시 감각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파격적인 메이크업 광고로 화제를 모은 헤라는 90년대 후반에 이미 세포 연구 기술을 스킨케어에 도입한 선구자적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UV 미스트 쿠션으로 정점을 찍은 헤라는 ‘서울리스타’라는 캠페인을 통해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헤라의 셀 에센스. 셀 바이오 기술을 도입한 에센스로,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대용량으로 출시됐다. 225ml 7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