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아이템, 글레디에이터 샌들의 현실적 활용도에 관한 고찰

1 주얼 장식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2 스터드 장식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가격미정, 구찌(Gucci).

런웨이에선 어떤 일이? 나풀나풀한 원피스, 움직일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날 것 같은 코튼 블라우스에 하이웨이스트 쇼츠를 매치한 모델들이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신고(게다가 굽이 납작한!) 런웨이를 점령.  
디자이너들 머릿속에선 어떤 일이? 자유로운 보헤미안 룩엔 뭐니 뭐니 해도 글래디에이터가 제격. 게다가 여성미를 강조한 캐주얼 룩에 어울리는 신발이라면 글래디에이터 샌들만 한 게 없음. 그렇다고 너무 뻔한 디자인을 내놓을 순 없으니 이번엔 길이를 다양하게 해볼까?
우리 옷장에서의 파워 지수는? 날씨가 더워지면 대활약이 시작될 전망. 특히 그동안 마음에 드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번 시즌이 선택의 적기. 발등에 반짝이는 주얼리가 박혀 여성스러움 폭발하는 디자인부터 스포츠 샌들 형태, 한땀한땀 장인의 향기 진동하는 가죽 세공 디자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글래디에이터 슈즈가 넘쳐난다. 이 참에 클로에 쇼에 나온 것처럼 길이가 긴 디자인을 하나 장만해볼 마음이라면 사러 갈 때 반드시 냉정한 친구와 같이 가라. 신었을 때 다리가 휘어 보이진 않는지, 종아리가 유독 짧아 보이지는 않는지 냉정히 거울을 들여다보고 친구의 의견도 반드시 경청하라. 그리고 “괜찮다”는 결론을 얻으면 반드시 사라. 복 받은 다리를 지닌 당신, 그 신발을 신고 거리를 누비는 동안 모든 여자가 당신을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볼 것이다. 
그래서 사라는 거, 말라는 거? 특별한 디자인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찾고 있다면 올여름이 구입 적기. 그러나 이미 신발장에 글래디에이터 샌들이 여러 개 있다면 그냥 있는 걸 신어도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