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우리가 찾은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 도서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서 본 풍경. 2 대관과 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1층 한옥의 복도. 3 열람실에 놓인 국내 문학 작품들.

청와대를 지나 자하문터널로 들어가기 전, 낮은 언덕 밑에 자리한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옥으로 지은 최초의 공공도서관이다. 문학도서관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문학작품이 소장 도서의 대부분을 이루는데, 도서관이 좀 더 편애하는 것은 시다. 윤동주, 이상, 노천명 등 종로와 인연이 깊은 시인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지하 1층에 자리한 열람실은 1층인 한옥과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는데, 도서관을 위해 새로 지은 널찍한 한옥은 세미나와 모임을 위한 공공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소장 도서는 8천9백 권 정도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봄날,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임에는 분명하다.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요일 휴관) 문의 070-4680-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