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아티스트 그룹, 길종상가와 에르메스가 만났다. 그들의 만남은 어떤 새로운 탄생을 만들었을까?

그 만남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 두 브랜드가 만났다. 길종상가는 세 명의 작가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으로 경계가 없는 예술 작업을 선보인다. 박길종, 김윤하, 송대영으로 이루어진 자칭 ‘수공업 상가’로 보광동에 ‘길종상가’라는 가게를 차려놓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에르메스는 신라매장 윈도 디스플레이를 위해 이들을 섭외했고 결과는 기대 이상! 길종상가는 장인적 수공업을 바탕으로 한 제작 과정에 ‘산책은 계속되어야 한다(The Promenade Must Go On)’는 제목을 붙여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마치 흑백의 4컷 만화를 연상시키는 이 흥미로운 윈도는, 산책을 나선 사람들의 모습과 특징을 경쾌하게 표현한다. 단언컨대, 누구도 이 윈도 디스플레이를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