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사디안의 셀피 모음집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할리우드에서, 아니 어쩌면 세상에서 셀피를 가장 많이 찍는 스타일지도 모를 자타공인 ‘셀피의 달인’ 킴 카다시안이 아트북 출판사 리졸리와 손잡고 <셀피시(Selfish)>라는 제목의 셀피 모음집을 출간한다. 지난 10년간 킴 카다시안이 찍은 셀피를 모았다는 이 책에는 ‘엉덩이 셀피’, ‘공중화장실 셀피’, ‘엘리자베스 테일러 셀피’ 등 지금까지 숱한 화제를 몰고 온 그녀의 대표적인 셀피들이 모두 실릴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 사람의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되고 셀피 한 장으로 일상이 어떻게 기록될 수 있는지 그 흥미로운 과정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이 소식을 알린 킴 카다시안은 가슴을 한껏 끌어 모은 표지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는데, 댓글에 조롱 섞인 비난과 고소를 부르는 성희롱 멘트가 줄줄이 달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하긴 그녀야말로 대중의 관심과 비난을 제대로 가지고 놀 줄 아는, 이미지 메이킹의 달인이 아니던가.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대중을 놀라게 할 킴 카다시안의 <Selfish>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5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각도의 미학, 자신감의 미학, 부담스러운 가슴과 엉덩이의 미학이 예상되는 이 책을 과연 우리는 맞이할 준비가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