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진역과 이태원역을 잇는 대로를 따라 골목 하나를 두고 위아래로 근사한 다이닝 바 두 군데가 등장했다.



바라붐

한강진 대로 뒷골목을 걷다가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가 들리는 주황색 건물을 발견했다면 그곳이 바라붐이다. 바라붐은 음악과 인테리어, 그리고 음식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곳이다. 왼쪽 벽을 차지한 엘 그레코의 경건한 종교화가 암시하듯, 힙스터의 ‘성지’가 될 만하다. 조명들이 부딪혀 파랑, 노랑, 붉은빛이 실내에 뒤엉키고 훌륭한 선곡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매일 조금씩 바뀌는 메뉴와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건 술이다. 와인, 중국술과 보드카, 맥주, 칵테일까지. 마시고 싶은 모든 것이 있다.

영업시간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40 문의 02-749-6868





와일드 웻

타파스 바 봉고가 없어진 것을 아쉬워하기도 잠시, 봉고가 사라진 자리에 다이닝 바 와일드 웻이 등장했다. 어두운 조명과 입구의 커다란 바가 브라세리 분위기를 연출하는 와일드 웻의 요리는 일단 푸짐하다. 서너 명이 나눠 먹기 좋은 통오리 구이, 넓적한 오리 다리와 소시지를 넣은 스파이시 덕 스튜는 한 끼로도, 술 안주로도 훌륭하다. 와인과 맥주도 준비되어 있지만 이왕이면 시그니처 주류 메뉴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원효대사물로 불리는 해골 모양의 병과 잔에 보드카가 담긴 ‘보드가 스컬’, 콜라와 칼루아를 넣은 칵테일 조카 콜라도 있다. 배가 부른 이들을 위한 스낵류도 갖췄다.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34 문의 02-797-7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