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무대에서 많은 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무대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스타들이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무대에서 많은 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김성령은 인기의 절정에 선 올해 5월, <미스 프랑스>에서 1인 3역을 해냈고, 유준상은 <프랑켄슈타인>의 빅터 박사로 건재함을 과시했으며, <블러드 브라더스>로 4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한 조정석, 뮤지컬 <조로>로 뮤지컬 신고식을 마친 휘성도 있다. 원로 배우들의 공연도 연달아 이어졌다. 이순재는 <사랑별곡>과 <황금연못> 두 편의 연극 무대에 올랐고 신구와 나문희는 <사랑별곡>에, 고두심은 <황금연못>에서 관객과 호흡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김성령이 미스 프랑스 역할로, 원로배우들이 잔잔한 노년의 삶을 그린 연기를 보여주며 기대만큼의 몫을 해냈다면, 예상을 뛰어넘는 싱크로율을 보여준 것은 <프리실라>의 출연자들이었다. 미중년 역할을 주로 했던 조성하는 여장남자 버나뎃이 되어 앙칼지게 욕을 쏘아붙였고, 젊은 게이 아담으로 출연한 조권은 역에 정확히 부합하게 가꿔진 몸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유명세’만으로 무대에 이름을 올린다는, 연예인들의 공연 출연에 대한 의심을 잠재우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그리고 12월에는 강혜정과 공효진이 <리타(Educating Rita)>로 연극 무대에 등장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