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향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파티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드레스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향수. 톱 스타일리스트 7인이 파티에 어울리는 향수와 그에 걸맞은 감각적인 파티 스타일을 제안한다.

1 18K 골드 도금 소재 반지는 28만6천원, 아베크 뉴욕. 2 18K 골드 도금 소재 반지는 43만5천원, 아베크 뉴욕. 3 레이스 장식의 스웨이드 소재 앵클 부츠는 1백41만원, 비온다 카스타나 바이 쿤(Bionda Castana by Koon).

1 18K 골드 도금 소재 반지는 28만6천원, 아베크 뉴욕. 2 18K 골드 도금 소재 반지는 43만5천원, 아베크 뉴욕. 3 레이스 장식의 스웨이드 소재 앵클 부츠는 1백41만원, 비온다 카스타나 바이 쿤(Bionda Castana by Koon).

 

 

조 말론의 포메그래니티 누와 | 한혜연
석류, 라즈베리, 플럼에 핑크 페퍼의 이국적인 향이 더해진 오 드 투왈렛. 100ml 16만9천원. 

첫인상 무겁지 않은 관능미, 달콤한 잔향이 매혹적이다. 석류의 달콤함으로 시작해 스모키한 향으로 마무리되어 반전 이미지를 주기에 제격이다. 

연상되는 이미지 외향적이지만 한편으로 비밀도 많은 여자가 지인들과의 편안한 와인 파티에서 이 향수를 뿌리는 장면이 연상된다. 와인의 붉은빛과 달콤쌉싸래한 향기가 향수와 잘 어우러질 것 같다.
추천하는 드레스와 액세서리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랑방의 롱 드레스. 간결한 디자인에는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아베크 뉴욕의 반지를 여러 개 레이어드하면 파티 무드가 연출된다. 섬세한 레이스 소재 앵클 부츠로 마무리하자.

 

1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지미 추(Jimmy Choo). 2 송치 소재 앵클 부츠는 1백만원대, 월터 스테이저 바이 분더샵(Walter Steiger by Boontheshop).

1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지미 추(Jimmy Choo). 2 송치 소재 앵클 부츠는 1백만원대, 월터 스테이저 바이 분더샵(Walter Steiger by Boontheshop).

 

 

톰 포드의 블랙 오키드 | 리밍
검은 난의 독특한 향기에 일랑일랑, 바닐라 향을 더한 관능적인 오 드 퍼퓸. 100ml 20만원. 

첫인상 톰 포드 특유의 관능적이면서 중성적인 향이다. 전혀 다른 극과 극이 만나서 하나의 중심을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관능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잔향에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스며 있다.

연상되는 이미지 겉모습은 차갑고 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여자.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표현할 줄 아는 감각을 지니고 있고, 어떤 파티에서도 중심이 되는 여자가 떠오른다. 

추천하는 파티 룩과 액세서리 톰 포드의 스포티한 스팽글 드레스. 존재감이 확실하기 때문에 액세서리는 생략해도 좋다. 향수가 쏙 들어갈 만한 클러치백과 소재가 돋보이는 앵클 부츠면 충분하다.  

 

1 유색스톤과 다이아몬드 장식의 골드 소재 반지는 가격미정, 불가리(Bulgari). 2 소가죽 소재 스트랩 샌들은 1백만원대, 크리스찬 루부땅.

1 유색스톤과 다이아몬드 장식의 골드 소재 반지는 가격미정, 불가리(Bulgari). 2 소가죽 소재 스트랩 샌들은 1백만원대, 크리스찬 루부땅.

 

 

불가리의 레젬메 아마레나 | 홍연
불가리 하이 주얼리에서 영감을 받은 체리와 장미 향이 동시에 느껴지는 오 드 퍼퓸. 100ml 43만5천원.

첫인상 분홍색 투르말린에서 영감을 받아서일까. 달콤하고 여성스러운 향이다. 아마레나 체리와 로즈 센터폴리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함의 향연을 선사한다.
연상되는 이미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꾸민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상류층 여인 같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남미 상류층의 파티장에 어울릴 법하다. 

추천하는 파티 룩과 액세서리 보틀이 보석을 연상시켜 원색의 드레스와 화려한 액세서리가 잘 어울린다. 미스지 콜렉션의 옐로 드레스에 유색석이 장식된 반지와 귀고리를 매치하고, 원색 계열의 슈즈를 매치하면 어떤 파티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1 송아지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92만원, 생 로랑 바이 에디 슬리먼(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2 스트랩 샌들은 가격미정, 구찌(Gucci). 

1 송아지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92만원, 생 로랑 바이 에디 슬리먼(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2 스트랩 샌들은 가격미정, 구찌(Gucci).

 

 

칼 라거펠트 포 우먼 | 김지혜
라임, 피치, 로즈, 머스크가 조화를 이루는 오 드 퍼퓸. 85ml 13만원. 

첫인상 달콤한 복숭아 향과 파우더리한 머스크 향이 동시에 느껴진다. 처음에는 꽃향기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샤워를 하고 나온 듯 보송보송한 향이 남는다.
연상되는 이미지 귀엽지만 고양이 같은 도도하고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여자를 떠오르게 한다. 상큼한 미소로 상대를 유혹하고 알 듯 말 듯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이랄까. 진한 향수가 아니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즐기는 파티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추천하는 파티 룩과 액세서리 여성스러운 복숭아 향이 발렌티노의 플레어 드레스와 잘 어우러진다. 달콤하지만 때론 톡 쏘는 레모네이드 같은 느낌을 옷차림에 부여하자. 미니백과 발목을 강조하는 스트랩 슈즈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반지와 목걸이로 색다른 분위기를 가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