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여름 서울 컬렉션으로 첫 출발을 알린 세 남자, 87MM의 김원중, 박지운, 비틀비틀의 김용우를 만났다.



87MM 김원중&박지운
더 이상 모델 김원중, 박지운이 아니다. 모델 일과 병행하던 온라인 쇼핑몰을 유니섹스를 지향하는 남성복 브랜드로 바꿔 이번 서울컬렉션에 87MM 디자이너로 인사를 했다.

 

첫 번째 쇼 지운 감격스러웠던 첫 쇼는 끝났다. 이제는 두 번째가 중요하다. 첫 번째 쇼가 부끄러울 만큼 준비를 잘하고 싶다. 원중 쇼 영상을 돌려볼 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 

87MM의 의미 지운 다들 브랜드 이름이 지닌 의미를 궁금해 하는데 의미도 뜻도 없다. 단, ‘No Concept, But Good Sense’의 슬로건처럼 콘셉트는 없지만, 센스 하나는 탁월한 옷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빈티지 의류 쇼핑몰로 시작해 남성복 브랜드로 전환한 지 3년 차, 남성복에 기반을 둔, 남녀노소가 모두 사랑하는 옷을 만들고 싶다.

영감의 대상 원중 각자 영감을 받는 부분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 평범한 28살 남자들의 생활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2015 봄/여름 컬렉션 Normal Likes Abnormal. 정상 안에서의 비정상. 언뜻 보면 평범한 옷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타이포로 위트를 더하거나, 뒤틀리고 변형한 디테일의 변화가 특징이다.

모델 vs 디자이너 지운 옷이 좋아 모델을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입는 것만으로는 패션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 2014년 목표 원중 지운 꾸준히 발전해서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87MM을 만날 수 있는 곳 공식 온라인 숍(www.87mm.co.kr), 동대문 두타, 에이랜드, 힙합퍼 광복점.





비틀비틀 김용우
브랜드 이름처럼 그의 옷은 힘이 없거나 연약하지 않았다. 사회에, 현대의 여성들에게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득 담은 아주 강인하고 튼튼한 옷이었다.   
 
비틀비틀 ‘비틀비틀거린다’라는 의미와 같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남다른 관점으로 옷을 표현하고 싶었다.

첫 번째 쇼 음악부터 모델 캐스팅 등 끝날 때까지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쇼가 끝나고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니 고생한 기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영감의 대상 가까운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영감을 많이 받는다. 연애, 일, 감정 등 여자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주제를 잡고 디자인을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

2015 봄/여름 컬렉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며 “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라는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대사를 모티프로 플라스틱 플라워를 콘셉트로 정했다. 외적으로는 상처받지 않는 강인한 꽃이지만, 본질은 연약한 꽃이다. 스트레스로 상처받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옷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2014년 목표 더 많은 사람이 비틀비틀을 알고 입었으면 좋겠다.

비틀비틀을 만날 수 있는 곳 미주, 싱가포르, 중국 등지의 편집숍에 입점해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매장이 없다. 이번 쇼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