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가 변신 중이다. 제품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매주 화요일 강남 나이키 매장은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화요일 저녁 8시 30분이면 매장 안에서 ‘나이키 + 트레이닝 클럽’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나이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피트니스 프로그램, ‘N + TC’ 콘텐츠를 전문 트레이너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여성이라면 어떠한 조건도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역시 러닝 전문가의 코치를 받으며 달릴 수 있다. 러닝 초보자라도 걱정 없다. 

 

매장의 지하 1층에는 러닝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1 : 1로 코치하는 전문가들이 상시 대기 중이니 말이다. 지난 8월 압구정동에 문을 연 아웃도어 살로몬, 가로수길에 문을 연 브룩스 플래그십 스토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매주 러닝 클럽을 운영하고, 러너들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개인 캐비닛까지 마련해준다. 러닝 후 요기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는 서비스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판매의 장소가 아닌 고객과 소통하고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은 스포츠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매월 1회 ‘자주 워크샵’이라는 생활강좌를 열고 있다. 제일모직의 여성 라인 르베이지는 고객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플랫폼이 운영하는 홍대 플랫폼 플레이스는 정기적으로 신진 작가 전시회를 연다. 문화를 파는 플래그십 스토어 덕분에 그 브랜드의 제품까지 좋아지게 된 건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