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세계에 수많은 스타킹이 존재하지만 그중 일터에 허용된 스타킹은 엄격히 한정되어 있다.

1 반투명의 검정 스타킹은 진지하고 성숙해 보이며, 웬만한 옷차림에는 모두 잘 어울리는 데다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박스째로 놓고 써야 한다.

 

새까만 불투명 스타킹은 여고생의 전유물 같지만 성적 매력을 완전히 배제한 비즈니스 룩에도 잘 어울린다. 높은 굽의 부츠와 함께라면 파워풀해 보인다.  

 

패턴이 들어간 반투명의 검정 스타킹은 때로 밋밋한 옷차림을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단, 잔잔한 점 무늬와 섬세한 체크 무늬로 종류를 제한하자.

 

우리나라 직장인 여성들이 실제로 많이 신는 색상이지만 간호사나 승무원이 아니라면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검정 스타킹이거나, 맨다리이거나. 

 

흰색, 비둘기색 같은 밝은 색의 스타킹은 촌스러운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다리마저 뚱뚱해 보이게 만든다.

 

보라색? 자주색? 초록색? 컬러 스타킹은 무슨 일이 있든 그 어떤 상황에서든,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