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누비며 여성들의 눈썹을 연구하는 베네피트의 글로벌 수석 브로 아티스트 제러드 베일리와 눈썹을 주제로 나눈 대화.

 

‘브로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흥미롭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눈썹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번에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제작한 블링 브라우 키트 같은 눈썹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1400여 곳에 달하는 베네피트 ‘브라우 바’의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도 주된 업무 중 하나다.

전 세계 여성을 만나면서 경험한 재미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근 스코틀랜드에 다녀왔는데 그곳은 ‘스카우스 브로(Scouse Brow)’라 부르는 길고 두껍고 진한 눈썹이 유행이었다. 그동안 봐온 눈썹 트렌드 중 가장 놀랍고 재미있는 스타일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눈썹 스타일은 무엇인가? 요즘은 세계적으로 숱이 많고 적당히 도톰하고 손질이 잘된 ‘파워 브로(Power Brow)’가 인기인데, 이는 자부심을 갖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눈썹의 기준은? 세상에 완벽한 눈썹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에게 완벽한 눈썹이 존재할 뿐. 자신의 얼굴에 꼭 맞는 눈썹을 찾는 건 어마어마한 무기를 소유하는 것과 다름없다. 눈썹 모양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뿐 아니라 얼굴의 균형과 비율을 이상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눈썹을 연출하는 방법은? 눈썹의 시작점, 눈썹산, 눈썹이 끝나는 부분이 핵심이다. 눈썹의 앞머리가 콧대에서 가까울수록 콧대가 갸름해 보인다. 콧방울과 눈동자를 사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콧방울과 눈꼬리를 사선으로 이었을 때 눈썹과 맞닿는 부위에 각각 눈썹산과 눈썹의 끝부분이 자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