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매번 옆자리 동료도 먹고, 친구의 친구도 먹는 종합 영양제만 고집할 수는 없는 일. 생활 습관에 따라 그 효과도 배가 되는 맞춤 영양제를 찾았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다면  

점심시간과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않는 당신. 심지어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면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부터 의심해봐 야 한다. 강남밝은세상 안과의 김진국 원장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노안이나 안구건조등, 백내장 등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어요. 루테인과 비타민A 등이 포함된 영양제는 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무엇이든 과다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눈 영양제의 경우 대부분 루테인과 비타민A가 주성분이다. 루테인은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의 구성 성분으로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섭취하면 좋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우려도 있다. 내근직의 또 다른 애환은 해 뜨기 전에 출근해, 해 지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햇빛을 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이는 햇빛을 통해 자연 생성되는 비타민D의 결핍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비타민D 부족 현상은 젊은 층, 그리고 여자일수록 더 심각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해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것도 그 원인이 된다고.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이 있고,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장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인 레닌을 많이 분비시키며, 췌장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혈압과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RECOMMEND 비앤빛 아이케어 루테인을 포함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인 비타민A, 비타민E, 아연 등을 함유해 한 번에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루테인 일일 권장 섭취량인 20mg을 충족해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킨다. 30정 5만원. DHC 클로렐라 엽록소,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아미노산, 베타클루칸, 베타카로틴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항산화효과와 더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어 몸과 피부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다. 180정 1만8천원. 컨트리 라이프 비타민D 400 I.U. 대구 간유에서 추출한 비타민D3를 함유하고 있어 체내 활성도가 높다. 오일 타입이라 흡수가 빠르며 면역력 강화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100정 5.55달러.

 

외근과 술자리가 계속된다면 

하루 종일 발품을 팔고 다니는 외근직의 고충 또한 만만치 않다. 이들에게는 관절을 부드럽게 지켜주고 몸의 순환을 돕는 영양제가 필요하다. 로즈힙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잼이나 차 등 식품으로 널리 섭취되고 있으며, 일찍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 식품 성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인 외근직의 하루는 술자리로 귀결되기 마련.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단은 마셔야 한다. 간은 몸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체내에 독소가 쌓여 원활한 신진대사가 어렵다. 때문에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의 에너지이자 윤활유인 담즙산은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진 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해독 및 대사 기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술자리를 갖는다면 비타민B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는 체내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간과 밀접하게 연관된 영양소로 간의 피로와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의 간은 남성에 비해 20% 정도 작은 데다 지방 조직이 많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잦은 음주와 흡연, 업무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걱정된다면 비타민B를 섭취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더엘 클리닉&메디컬 스파 서수진 원장의 조언이다.

 

RECOMMEND 세노비스 조인트 플러스 로즈힙 관절을 부드럽게 지켜주고 몸의 순환 작용을 돕는 조인트 플러스 로즈힙. 국내 식약처로부터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42포 5만9천원. 대웅제약 알파 우르사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를 함유한 간 기능 영양제.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120정 3만원. 세노비스 레드에너지 프리미엄 6년근 홍삼농축액에 비타민B1, B2, B6 등 비타민B군 3종을 더해 에너지와 활력  충전에 효과적이다. 90정 5만9천원.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다면

평생에 걸쳐 다이어트를 해온 당신, 그 방법이 꾸준한 운동이 아니라 무분별한 폭식과 단식의 반복이었다면 당신의 몸은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인지도 모른다. 잘못된 식습관과 다이어트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각종 질환이나 질병을 불러온다. 젊은 여성들이 겪는 가장 흔한 영양 부족 증상 중의 하나인 빈혈은 단식으로 인해 영양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철분은 임산부에게만 필요한 영양소가 아니다. 혈액 색소인 헤모글로빈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신체의 신진대사와 관련한 많은 효소의 구성요소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머릿결도 푸석푸 석해지고 손톱도 잘 부러진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입안에 혓 바늘이 돋는 등의 잇몸 질환이나 골밀도가 감소되어 골절이 자주 일어난다. 당장은 이 모 든 변화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른 중반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깨닫게 될 거다.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다이어트 때문에 부족한 영양제를 따로 보충해줘야 마땅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의 주요 원인이 되니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서는 장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  

 

RECOMMEND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 충분한 영양 섭취가 어려운 이들에게 14가지 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을 균형 있게 공급한다. 60정 2만9천5백원. 세노비스 프로바이오틱스 함유된 ‘Lp299v 유산균’은 장까지 도달하여 장벽에 부착,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도와 대장벽을 강화한다. 하루 1캡슐로 100억 마리 유산균을 간편하게 섭취하며 장운동을 돕는다. 30정 4만5천원. 굿앤내추럴 철분 데일리원 인공향료와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미네랄 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이다. 필수 영양소인 철분을 하루 28mg씩 보충할 수 있다. 100정 2만8천원.

 

영양제의 궁합

함께 먹으면 효과를 높이는 좋은 궁합의 영양제가 있는가 하면 역효과를 불러오는 나쁜 궁합도 있다. 어떤 영양제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영양제로는 오메가3와 비타민E를 들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쉽게 산화되는 것이 단점인데 비타민E가 필수지방산의 산화를 막아 효과를 높일 수 있죠.” 성형외과 전문의 서재돈의 조언이다. 골다공증, 빈혈 예방에 좋은 칼슘은 비타민D나  K, 혹은 마그네슘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목적으로 셀레늄을 먹는 경우에는 비타민C나 아미노산을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엽산을 섭취하고 있다면 아미노산이나 비타민B6를 함께 먹으면 좋다. 나쁜 궁합도 있다. 칼슘, 클로렐라, 단백질 보충제 등은 함께 먹으면 칼슘이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나쁜 궁합이다. 칼슘과 철분은 서로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따로 복용해야 한다. 칼슘은 식사 후에, 철분은 공복에, 칼슘은 인과 함께 섭취할 경우 흡수에 방해를 받거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