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공과금부터 월세까지 돈 나갈 일이 두 배로, 아니 세 배로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필요한 싱글의 재테크.



1 첫 번째는 무조건 적금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한 첫 번째 재테크는 빚갚기다. 빚 없이 ‘0원’에서 재테크를 시작하는 싱글이라면, 무조건 적금부터 가입한다. 이자는 2~3%대에 불과하지만 그중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보자. 만약을 대비해 9천9백원짜리 단독실비보험 하나 가입하고 나머지는 적금에 넣으면 된다. 얼마나 넣어야 하느냐고? 정답은 ‘내가 저축할 수 있는 한 많이’다. 1년짜리 적금을 들되 하나로 몰지 말고 2~3개로 나눈다. 혹시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겼을 때 하나만 해지하도록 말이다(요즘은  부분 해지가 가능한 적금도 있다). 만기가 되면 정기예금으로 묶고 다시 적금가입을 반복한다. 힘들어도 ‘1차함수’ 그래프를 떠올리며 꾸준히 넣자. 남들이 돈 벌었다는 상품은 우선 잊어버리길. 3천만원을 손에 쥘 때까지는, 무조건 적금이다.

 

2 이왕이면 연금과 보험까지 부모형제나 남편에게 기댈 수 없는 싱글이라면, 개인연금 하나쯤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보험사나 증권사에서 연금 상품을 가입할 때는 ‘2차함수’ 그래프를 떠올릴 것. 처음에는 무조건 소액으로 시작하고, 죽어도 만기까지 넣겠다는 각오를 해야 재미를 본다는 뜻이다. 월 5만원쯤으로 가입해서 넣다가, 만기에 가까울수록 액수를 늘려나가도 좋다. 10년, 20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인 데다, 중도 해지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내 몸 아플 때 힘이 되는 보험도 챙기자. 단독실비보험은 저렴한 대신 보장에 구멍이 있을 수 있다. 재테크 카페 몇 곳을 뒤져서 사람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골라라. ‘실비+암보험’으로 나눠 가입하거나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3대 진단금을 지급하는 보험을 고르면 무난하다. 만기환급보다는 순수보장형을 고르고 월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

 

3 그 다음은 펀드와 ETF 이렇게 모은 3천만원은 목숨줄 같은 종잣돈으로,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정기예금으로 계속 굴린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하루라도 빨리 전세금을 모아야 한다. 적금을 넣는 돈 일부를 떼어 펀드나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에 도전해보자.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니 매달 5~10만원씩 넣는 소액 적립식투자로 시작한다. 코스피와 연동되는 인덱스펀드는 수수료도 싸고,  회사별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아 초보에게 적합하다. 그 후 자신이 붙으면 삼성·현대그룹주 펀드나 요즘 뜨는 인기펀드에 도전하자. 펀드와 비슷한 원리로  운용되는 ETF도 유용한 상품. 일단 소액투자로 공부를 해보고 차차 불입액을 늘리는 전략을 쓴다. ETF도 소액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있으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