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패션쇼에서 뽑은 트렌드 아이템 <크롭트 팬츠>에 좀 더 현실적인 스타일링을 더했다. 우리는 런웨이가 아닌 리얼웨이를 걸어야 하니까.

1 지퍼 장식의 라이더 재킷은 4백45만원, 구찌(Gucci). 리본 장식의 실크 블라우스는 가격미정, 클로에. 가죽 소재 와이드 팬츠는 가격미정, 클로에. T- 스트랩 포인티트 슈즈는 11만9천원, 뮤트 바이 슈대즐(Mute by Shoedazzle). 2 가벼운 울 소재 퀼로트 팬츠는 가격미정, 드리스 반 노튼 바이 분더숍(Dries Van Noten by Boon The Shop). 3 핀턱 장식의 와이드 크롭트 팬츠는 80만원대,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4 옥스퍼드 면 소재의 크롭트 팬츠는 15만7천원, 그레이양(Grey
Yang). 5. 실크 소재 퀼로트 팬츠는 86만8천원, 조셉(Joseph).

 

Wide & Cropped

실용성에 바탕을 둔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다. 더불어 놈코어(Normcore) 트렌드의 수혜자인 퀼로트 팬츠 역시 마이클 코어스, 발렌티노, 아크네, 마르니의 컬렉션에 등장하며 가을/겨울 시즌까지 이어진다. 어중간한 길이로 기피 대상이었던 퀼로트 팬츠를 우아하게 연출하려면 소재가 관건이다. 유연한 실크, 얇게 가공한 가죽이나 울 등 걸을 때마다 부드럽게 라인을 그리는 소재를 선택한다. 크롭트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에는 앵클 부츠로 아예 발목을 가리거나 하이힐 펌프스나 스트랩 슈즈로 발목을 드러낸다. 어정쩡하게 발목이 보이는 건 크롭트 팬츠의 매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TIP

지극히 일상적인 스타일이지만 하나같이 세련돼 보이는 클로에의 런웨이 룩처럼 아래위를 모두 낙낙하게 입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타협점을 찾으라고 한다. 실크 블라우스로 부드러운 느낌을 더욱 살리고, 여기에 단단한 형태의 가죽 재킷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 MATCHING ITEMS 1 페이턴트 가죽 소재 토트백은 가격미정, 토즈(Tod’s). 2 멀티 스트랩 슈즈는 1백59만원, 신세계 슈 컬렉션(Shinsegae Shoe Collection). 3 퀼팅 장식 가죽 재킷은 97만8천원, 꽁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 4 옵티컬 패턴의 실크 스카프는 가격미정, 폴 스미스(Paul Smith). 5 실크 소재 블라우스는 46만8천원, 앤디앤뎁(Andy&De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