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 비디비치를 만나보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비디비치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변화를 모색했다. 더욱 모던해진 외양과 여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섬세함이 더해진 비디비치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경민이 이야기한다.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가 확 달라졌다 이탈리아 <보그>와 미국 <하퍼스 바자>의 아트 디렉터, 이세이 미야케, 휴고 보스, 마이클 코어스 등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파비앙 바론과 협업했다. 그와의 작업으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완성됐다.

 

변화를 모색한 이유는? 여자들이 핸드백에서 컴팩트와 립스틱을 꺼내는 순간은 특별하다. 단순히 화장을 고치는 것 외에도 그녀의 매력이 더해지는 찰나다. 그 순간을 상상하니 더욱 멋진 제품을 만들고 싶어졌다.

 

또 달라진 점은? 화장품은 흥미로워야 한다. 비디비치의 엑셀랑스 파우더 컴팩트의 뚜껑을 열면 옆으로 슬라이딩되는 또 하나의 뚜껑이 있다. 또한 립스틱은 립브러시 없이도 입술선을 따라 완벽하게 바를 수 있다. 입술의 모양을 분석해 립스틱의 단면을 날렵한 사선 모양으로 디자인한 덕분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베이스 제품이 많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외국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피부가 좋다. 그런데 바셀린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리게 표현해 덜 예뻐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엑셀랑스 파우더 컴팩트를 출시했다. 적당한 윤기와 보송보송함을 표현해주는 촉촉한 파우더다.

 

영감의 원천은? 영화감독 파울로 소렌티노가 제작하는 새로운 영화에 조수미가 출연한다. 그녀의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런던에 다녀왔다. 영화의 피날레에서 그녀가 노래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이처럼 여자가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내게 감동을 주고 영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