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게 해석된 1960년대, 만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가방, 남자 옷장에서 가져온 로퍼, 다채로운 모피 액세서리, 진화된 스포티즘 등 가을/겨울 액세서리 키워드 12가지.

1 실크 소재 스카프는 37만원, 까르띠에(Cartier). 2 실크 소재 스카프는 20만원대, 에르메스 (Hermes). 3 폴리에스테르 소재스카프는 21만8천원, 앤디앤뎁(Andy&Debb).

실크 소재 스카프는 37만원, 까르띠에(Cartier). 2 실크 소재 스카프는 20만원대, 에르메스 (Hermes). 3 폴리에스테르 소재
스카프는 21만8천원, 앤디앤뎁(Andy&Debb).

 

 

7 Scarf Class

스카프 하나만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이 완성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 스카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프라다는 얇고 가느다란 타이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려 우아하게 연출했고, 폴 스미스는 보헤미안 무드를 가미했다. 알렉산더 왕은 셔츠 안쪽으로 스카프를 딱 맞게 매듭지어 프린트 터틀넥을 입은 것처럼 연출했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스카프 스타일링을 찾기에 이번 시즌이 딱이다.

 

1 스팽글 장식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2 합성피혁 소재 슈즈는 7만8천원, 알도 (Aldo).

1 스팽글 장식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2 합성피혁 소재 슈즈는 7만8천원, 알도 (Aldo).

 

 

8 Twinkle Glitter

글리터와 스팽글이 슈즈와 가방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특징은 반짝이는 장식이 부분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의상과 가방, 슈즈의 전면을 감쌌다는 것이다. 생로랑은 1960년대 모즈 룩을 화려하게 부활시켰고, 로다테는 1980년대의 글램 무드 분위기가 풍기는 스트랩 샌들과 트롱프뢰유 기법의 부츠 등으로 복고 무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했다.

 

1 양털과 염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19만8천원, 제롬  드레이퓌스(Jerome Dreyfuss). 2 여우털 장식의 송아지가죽 소재 부츠는 2백7만원, 펜디(Fendi).

양털과 염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2백19만8천원, 제롬  드레이퓌스(Jerome Dreyfuss). 2 여우털 장식의 송아지가죽 소재 부츠는 2백7만원, 펜디(Fendi).

 

 

9 Fantastic Fur

모피 활용 사전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모피 액세서리가 쏟아져 나왔다. 디자이너들은 적재적소에 모피를 더해 신선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탄생시켰다. 이자벨 마랑은 가죽끈을 친친 감은 원시 부족 같은 부츠를, 펜디는 칼 라거펠트를 형상화한 키링을, MSGM는 파스텔 컬러 벙어리 장갑을 제안했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모피는 고불거리는 양털과 풍성한 부피감을 자랑하는 여우털이라는 사실 또한 기억하자.

 

1 깃털 장식과 메탈 소재의 귀고리는 가격미정, 펜디. 2 진주 장식 이어커프는 가격미정, 디올(Dior).

1 깃털 장식과 메탈 소재의 귀고리는 가격미정, 펜디. 2 진주 장식 이어커프는 가격미정, 디올(Dior).

 

 

10 I’m Single

이어커프에 이은 새로운 귀고리 착용 방식은 길게 늘어지는 드롭형 귀고리를 한쪽 귀에만 착용하는 것이다. 세린느는 넓은 칼라 장식의 코트에 여러 개의 참이 달린 귀고리를 매치했고, 루이 비통은 브랜드 로고를 변형한 구조적인 귀고리로 옷차림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짝 잃은 외기러기처럼 한쪽 귀고리만 있다면 지금 당장 시도해보자. 귀고리가 크고 화려하기 때문에 헤어 스타일은 단정하게 뒤로 넘기거나 포니테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1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백팩은 1백만원대, 멀버리(Mulberry). 2 송아지가죽 소재 슈즈는 80만원대,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

1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백팩은 1백만원대, 멀버리(Mulberry). 송아지가죽 소재 슈즈는 80만원대,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

 

 

11 Men’s Closet

여자들이여 남자의 것을 탐하라. 매니시 무드의 인기는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옥스퍼드 슈즈와 서류가방을 연상시키는 클러치백은 소재나 실루엣만 조금씩 달라질 뿐 언제나 묵직하고 클래식한 멋으로 여심을 녹인다. 이번 시즌에는 바네사 브루노와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이 매니시 룩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엿보기에 좋다 .

 

1 트위드와 페이턴트 가죽 소재 운동화는 가격미정, 샤넬.

트위드와 페이턴트 가죽 소재 운동화는 가격미정, 샤넬.

 

 

12 Sports Strike

디자이너들은 일상적인 스포츠에서 더욱 활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아웃도어 스포츠로 눈을 돌렸다. 지난 봄/여름 시즌이 스포티즘의 입문편이었다면 가을/겨울은 심화편이다. 투박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 화려한 컬러가 어우러진 하이테크적인 스포티브 아이템에 주목하자. 등산화를 업그레이드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고무 밑창을 활용한 하이힐을 선보인 디올, 화려한 색감과 프린트의 가방을 제안한 겐조와 DKNY 컬렉션 등 올 가을/겨울에도 스포티즘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