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게 해석된 1960년대, 만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가방, 남자 옷장에서 가져온 로퍼, 다채로운 모피 액세서리, 진화된 스포티즘 등 가을/겨울 액세서리 키워드 12가지.

1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80만원대, MCM

소가죽 소재 토트백 겸 숄더백은 80만원대, MCM

 

 

1 Modern Sixties

1960년대에서 영감받은 룩이 런웨이에 대거 등장하며 액세서리에도 1960년대 무드가 드리워졌다. 모즈 룩과 레이디 무드가 공존하며 그 어느 때보다 실용적으로 해석된 것이 특징이다. 구찌는 에디 세즈윅이 신었음직한 롱 부츠와 재클린 오나시스가 들었을 법한 각진 숄더백을, 세린느와 루이 비통은 1960년대 클래식을 상징하는 닥터백을 제안했다. 컬러 블록이나 옵티컬 패턴 액세서리는 60년대 무드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1 스웨이드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스웨이드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2 Pringe Raphsody

프린지 장식이 가을 바람을 타고 드라마틱하게 물결칠 예정이다. 지난 봄/여름 시즌에는 아프리칸 무드를 완성하는 조력자였다면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포근한 니트, 섬세한 소재의 드레스와 만나 우아함을 완성하는 조력자로 변신했다. 특히 마이클 코어스와 발렌티노 컬렉션에 등장한 프린지 장식 클러치백과 스커트는 그 어떤 섬세한 의상이나 예술적인 기법의 액세서리보다 감미롭다. 한층 더 촘촘하고 길어진 프린지 장식 액세서리가 옷차림에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1 폴리에스테르 소재 뱅글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2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30만원대, 그레이 안트 바이 옵티칼 더블유(Grey Ant by Optical W). 3 면소재 클러치백은 32만8천원, 에센셜(Essentiel).

폴리에스테르 소재 뱅글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2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30만원대, 그레이 안트 바이 옵티칼 더블유(Grey Ant by Optical W). 3 면소재 클러치백은 32만8천원, 에센셜(Essentiel).

 

 

3 Funny World

가을/겨울에는 액세서리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라. 디자이너들이 만화와 패스트푸드, 슈퍼마켓 등에서 영감을 듬뿍 받은 액세서리를 대거 선보였으니까. 패션쇼장을 거대한 슈퍼마켓으로 바꾼 샤넬, 맥도널드를 연상시키는 로고와 컬러를 선보인 모스키노가 대표적이다. 유니크한 선글라스, 로고와 패턴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클러치백, 만화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한 백팩 등으로 스타일에 위트를 더해보자. 이번 시즌만큼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좋다.

 

1 송아지 가죽 소재 슈즈는 샬롯 올림피아 바이 라 꼴렉시옹(Charlotte Olympia by La Collection). 2 소가죽 소재 슈즈는 21만9천원, 게스슈즈(Guess Shoes).

송아지 가죽 소재 슈즈는 샬롯 올림피아 바이 라 꼴렉시옹(Charlotte Olympia by La Collection). 2 소가죽 소재 슈즈는 21만9천원, 게스슈즈(Guess Shoes).

 

 

4 Elegance Step

옷차림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건 구두다. 비대칭 커팅, 끊어질 듯 얇은 스트랩 슈즈가 옷차림에 관능적인 무드를 가미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느다란 발목과 유려한 발등의 매력을 드러내며 우아함을 살리고 싶다면, 스트랩 슈즈로 가을을 시작해보자.

 

1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56만원, 구찌(Gucci). 2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만원대, 발렌시아가(Balenciaga). 3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4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39만원, 사만사 타바사(Samantha Thavasa). 5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30만원대, 모달루 잉글랜드(Modalu England). 6 양가죽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1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56만원, 구찌(Gucci). 2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만원대, 발렌시아가(Balenciaga). 3 송아지가죽 소재 토트백은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4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39만원, 사만사 타바사(Samantha Thavasa). 5 소가죽 소재 숄더백은 30만원대, 모달루 잉글랜드(Modalu England). 6 양가죽 소재 숄더백은 가격미정,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5 Big vs. Small

네모 반듯한 사각형 형태의 스퀘어 백이 대세다. 빅 사이즈 토트백과 미니 사이즈의 숄더백 중 당신의 선택은?

BIG TOTE BAG 군더더기 없는, 선의 미학을 살린 큼직한 토트백. 장식이 없고 손잡이의 소재를 달리한 디자인을 눈여겨보자.

SMALL SHOULDER BAG 필요한 물건만 딱 들어가는 깔끔한 디자인의 숄더백은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진다. 

 

 

1 담수진주 장식의 도금 소재 목걸이는 22만원,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2 크리스털 장식 뱅글은 1백3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1 담수진주 장식의 도금 소재 목걸이는 22만원,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2 크리스털 장식 뱅글은 1백38만원,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6 Chain Gangs

반항적이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체인 장식이 전방위적으로 활약 중이다. 다채로운 굵기와 색상의 체인 스트랩 가방과 주얼리들이 런웨이 위에 쏟아졌다. 체인 장식은 굵기와 색상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전하는데, 샤넬의 체인백처럼 얇고 가느다란 체인은 메탈이지만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고, 골드 색상의 굵은 체인은 강렬한 바로크 무드를 연출한다. 길이도 굵기도 다른 골드 체인으로 화려한 멋을 보여준 모스키노와 프린트 드레스의 현란함을 체인 백으로 중화시킨 프라다 컬렉션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