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피쳐 에디터 허윤선이 조언하는 라이프스타일 Q&A.

 

세상에서 달걀 요리가 가장 어렵다고들 해요. 고든 램지가 출연하는 리 얼리티 쇼 <헬스 키친>에서도 달걀 요리 과제는 꼭 나오잖아요. 숙달된 셰프도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이 달걀 요리를 말하더라고요. 달걀 요리를 잘하는 법은 일단 불 조절이에요.

 

달걀 프라이 중에서도 서니사이드업을 예쁘게 잘하려면 달군 팬에 기 름을 두른 뒤, 최대한 불을 약하게 하고 익히는 거예요. 그럼 가장자리 가 오글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달걀 프라이를 만들 수 있어요. 이때 뚜껑을 덮으면 노른자 위까지 한 겹 하얀 막이 생기는 달걀 프라이 가 되죠. 끓는 물에 달걀을 삶을 땐, 6~7분을 익히면 반숙 달걀이 되고 9~10분을 익히면 완숙 달걀이 됩니다. 에그베네딕트에 빠질 수 없는 수란(Poached Egg)을 만들 땐 식초가 필요해요. 끓는 물에 식초를 좀 넣고, 불을 최대한 약하게 줄인 다음 냄비 가장자리에 살포시 달걀을 하나 깨 어 넣습니다. 그럼 흰자가 익는 게 눈에 보일 텐데, 다시 국자로 건지면 되죠. 수란은 기름을 쓰지 않고 조리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이에요.

 

흰자와 노른자가 익은 것도 아니고, 안 익은 것도 아닌 온천 달걀은 어 떻게 만드냐고요? 비교적 저온에서 익혀서 단백질이 완전히 응고되지 않아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온천 달걀은 보온병이나 전기밥솥을 이용 해서 만들 수 있어요. 전기밥솥에 물을 넣고 달걀을 넣은 후 보온상태 로 1시간 동안 두거나, 보온병에 달걀을 넣고 뜨거운 물을 두어 번 갈아 주면서 1시간 정도 익히면 온천 달걀 완성. 완성된 온천 달걀을 작은 볼 에 넣고 맛간장과 부순 김을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