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비슷해 보이는 가이드북의 시선은 얼마나 다를까? 인기 여행 시리즈들의 뉴욕편을 꼼꼼하게 비교했다.



1,2 시크릿 시리즈 뉴욕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또렷한 가이드북. 산책하기 좋은 뉴욕의 골목과 블럭 소개, 드럭 스토어에서 유용한 물건 고르는 법, 유명한 트럭푸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정보를 촘촘히 넣었다. 모든 숍 소개에 1~2페이지를 할애했는데, 별별 가게들이 다 있어 뉴욕 서브컬처의 저력이 느껴진다. 숍과 레스토랑 소개에 비해 숙박에 대한 정보는 빈약한 편. 3 인조이 시리즈 지역별 여행과, 테마 여행 두 가지 큰 틀로 뉴욕을 소개한다. 책 앞부분에는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 등 뉴욕의 행정구역이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중간중간 피어싱과 타투,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주제에 따른 정보도 챙겼다. 특히 장 조지, 마리오 바탈리 등 뉴욕의 스타 셰프와 그들의 레스토랑을 소개한 페이지는 미식 여행 지도를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면세점 할인 쿠폰도 들어 있다! 4 100배 즐기기 시리즈 책 맨 뒤쪽의 대형지도를 포함해 지도가 훌륭하다. 전체적인 구성도 꼼꼼한 편. 월별 평균기온, 일출일몰 시간을 표기하고, 레스토랑과 델리, 슈퍼 이용법을 안내하며, 자연사 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봐야 할 작품과 내부 설계도도 첨부했다. 입국방법 및 절차, 여행자 보험 가입법 등 해외여행의 기본 사항까지 충실하게 정리해 해외여행이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 완벽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호텔도 특급, 일반, 레지던스, 호스텔 등 등급에 따라 제법 상세히 소개했다. 5 랄라라! 시리즈 뉴욕 패스를 이용해 무료 입장과 빠른 입장이 가능한 명소를 정리하고, 심지어 아울렛 매장의 호수, 교외로 나갈 때의 크루즈 시간표까지 넣었다. 그에 비해 숍 소개글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 과거의 위험한 빈민지역에서 최근 흥미로운 거리로 거듭나고 있는 할렘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하지만 여자 마음을 잘 아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제 어그와 자라 매장은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 6 론리플래닛 디스커버 시리즈 영문판인 의 개정 2판을 번역한 책. 기본적으로 지역별로 정리하긴 했지만, 뉴욕을 다룬 다른 국내 가이드북과는 구성과 기준이 조금 다르다. J.P모건 은행 폭탄테러나 브루클린 다리의 역사 같은 역사를 비롯, ‘월가 점거 사태’, ‘동성결혼 합법화’ 등 최근의 이슈가 등장해 가이드북이라기보다 뉴욕에 대한 기본적인 인문서처럼 다가온다. 쇼핑보다는 뉴욕의 거리와 건물에 얽힌 역사까지 읽고 싶은 여행자에게 권할 만하다. 7,8 홀리데이 시리즈 예쁜 걸 보고 먹고 구경하고 싶은 20~30대 여성에게 딱 맞는 가이드북이다. <섹스앤더시티>보다는 <가십걸>의 흔적을 찾고, 뉴욕 포토 스팟, 여성전용 한인 민박 지점도 소개하며 박물관,갤러리와 브로드웨이 공연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아쉬운 점은 지도 안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일부 레스토랑과 이야기가 중복된다는 점이다. 셰이크 셱 버거가 최소 3번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