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흔해진 달걀 요리지만, 먹는 재미는 그만큼 더깊어졌다.



사랑방 손님에게 옥이가 물었다. “아저씨도 계란 반찬 좋아하오?” 달걀이 최고의 반찬이었던 시대. 지금은 흔해진 달걀 요리지만, 먹는 재미는 그만큼 더깊어졌다. <세상의 모든 달걀 요리>에는 ‘달걀이 없으면 무의미해지는’ 레시피 84개가 들어 있다. 파리에서 시작된 로즈 카라리니의 오가닉 레스토랑으로, 한남동 꼼데가르송 매장에도 자리한 로즈 베이커리의 이름으로 모은 레시피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걀 프라이와 수란, 오믈렛처럼 달걀이 주인공인 레시피. 아니면 달걀이 빠질 수 없는 베이킹. 또는 달걀이 빠지면 맛이 나지 않는 정찬 요리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펼쳐지고, 보면 볼수록 배가 고파진다. 식물 세밀화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피오나 스트릭랜드의 일러스트는 사진보다 더욱 생생한 맛을 전한다. 출판사 파이돈과 정식 계약한 이 책은 요리책이라기보다 아트북에 가깝지만, 대를 이어서 물려줄 만한 달걀 요리책을 드디어 손에 넣은 것처럼 마냥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