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직접 바르고, 지울 수 있는 젤 네일 키트를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봤다.

젤 네일 시술은 한번 받고 나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건조시간도 짧고, 손톱 표면이 유리알처럼 단단하고 광택이 도는데다 쉽게 긁히거나 벗겨지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비싼 시술비용이 부담스럽고, 지울 때마다 네일 숍을 다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홈쇼핑에서 셀프 젤 네일 키트가 인기라는 소문에 직접 사용해봤다. 해롯의 젤 네일 키트는 여름에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원코트 컬러 젤과 휴대가 가능한 미니 사이즈의 LED 램프, 젤 네일을 직접 제거할 수 있는 리무버 등으로 구성된다. 원코트 컬러 젤에 베이스 젤과 톱 젤 기능이 포함돼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제형이 쫀쫀해 바르는 양을 잘 조절해서 매끈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LED 램프의 버튼을 누르면 60초간 켜졌다 저절로 꺼진다. 60초가 지나자 젤 네일 시술을 받은 것처럼 손톱 표면에 광이 나고 단단해졌다. 일주일이 지나도 벗겨지지 않고 광택에도 크게 변함이 없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잘 지워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 설명서대로 네일 파일로 젤 표면을 살짝 갈아낸 다음 젤 오프 팩 리무버를 손톱에 듬뿍 올리고 네일 클립을 손가락에 끼운 상태로 15분간 그대로 뒀다. 클립을 빼보니 젤 표면이 일어나 울퉁불퉁하게 변해있었다. 우드스틱으로 젤 표면을 가볍게 밀어내자 껍질이 벗겨지듯이 쉽게 벗겨졌다. 젤을 제거한 후 손톱 상태를 확인했는데 표면이 약간 건조해진 것 말고는 크게 손상된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두 번만 사용해도 젤 네일 시술 비용을 뽑을 수 있고, LED 램프는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젤 네일 제품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