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 뮤지컬 <위키드>의 긴 여정을 마치기 바쁘게 두 번째 DVD <A Valuable Oak Joo Hyun Life>를 선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예쁜 그녀가 전하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법.

필라테스와 발레 스트레칭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꾼 옥주현

많은 사람이 당신의 다이어트 방법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공감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연예인이다 보니 몸매가 변화하는 과정이 드러났고, 오랜 시간 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오갔다는 사실 또한 함께 알려졌다. 다이어트는 외롭고 힘든 싸움이다. 다른 사람은 다 성공하는데, 나만 실패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내 경험담이 동료애를 자극하는 것 같다.
2010년 이후 4년 만의 DVD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DVD가 20대 여성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30대 여성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오면서 체력의 변화를 크게 느꼈기에 20대에는 몸매를 예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30대에는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 그에 맞는 운동을 소개했다.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따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 가능한 필라테스와 발레 스트레칭 동작들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책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의 실천편이라고 봐도 될까?
아무래도 운동을 사진이나 글로만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DVD 발매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직접 동작을 하면서 설명하다 보니 그때그때 필요하거나, 알리고 싶었던 팁도 자연스럽게 포함됐다.
뮤지컬 배우는 체력 소모가 크다. 운동 이외에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하는 게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기에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실천 계획을 세운다. 하루에 잠은 몇 시간 자고, 일주일에 몇 번 이상은 운동을 한다든지 하는 규칙을 만들어놓고 지키려고 한다. 식습관은 사실 평범한 편이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식사 전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달걀을 하나 먹는 것 정도다. 고구마, 방울토마토, 견과류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며 간식 대신 먹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야근, 회식 등으로 운동 스케줄에 차질을 빚기 쉬운 직장 여성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있을까?
출퇴근 시간이 일정한 직장인 여성들이 따로 운동 시간을 내는 것은 매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 자세 교정만으로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 있을 때는 발끝과 발뒤꿈치를 모으고 엄지발가락 시작 부분에 몸의 중심이 오도록 하고, 걸을 때는 등을 꼿꼿이 편 상태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며 걷는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어깨와 가슴은 펴는 게 좋다.
얼마 전 100번째 공연을 가졌던 <위키드>에서 이제 하차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5월 초, DVD 발매 이후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과 함께 음반 작업을 하고 있어 무대에 오르는 건 하반기쯤이 될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택할지 한창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