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와 홍조, 아토피, 여드름. 듣기만 해도 건조함과 따끔함을 부르는 민감성 피부의 대표 고민들이다. 피부는 왜 민감해지는지, 상태에 따라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1 용카의 젤 네또양. 젤 타입의 수용성 폼 클렌저로, 포인트 메이크업도 한 번에 지운다. 200ml 4만9천원. 2 멜비타의 로즈 플로럴 워터. 유기농 장미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킨다. 200ml 3만8천원. 3 스킨수티컬즈의 피토 코렉티브. 산뜻하게 발리는 오일 프리 타입의 플루이드로, 오이와 타임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킨다. 30ml 7만8천원. 4 용카의 크림 15.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이다. 50ml 6만5천원.

1 용카의 젤 네또양. 젤 타입의 수용성 폼 클렌저로, 포인트 메이크업도 한 번에 지운다. 200ml 4만9천원. 2 멜비타의 로즈 플로럴 워터. 유기농 장미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킨다. 200ml 3만8천원. 3 스킨수티컬즈의 피토 코렉티브. 산뜻하게 발리는 오일 프리 타입의 플루이드로, 오이와 타임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킨다. 30ml 7만8천원. 4 용카의 크림 15.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이다. 50ml 6만5천원.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고 있는 5인의 증상을 보고 듣고 내린 전문의들의 긴급 조치. 출처가 불분명한 민간 요법보다는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사과 같은 내 얼굴
얼굴 색이 사과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피부가 빨개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얼굴이 붉어진다. 조금만 얼굴에 손을 대거나 긁어도 빨개지고, 특히 여름에 햇볕이 강할 때는 얼굴이 더 예민해지고 붉어진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물도 많이 마셔보고, 화장품도 자극이 없다는 것만 골라 썼는데 나아지는 게 없다. 평소 아침에는 폼 클렌저로 세안하고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가 있는 토너를 번갈아 바른다.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저녁에는 메이크업을 지우기 위해 클렌징 오일과 아이 리무버를 사용한 다음, 기름기가 없어질 때까지 물로 헹구고, 폼 클렌저로 마무리한다.

Solution “이중 세안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다른 토너를 쓰는 게 권장할 사항은 아니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그만큼 많은 성분에 노출되고, 피부에 가벼운 자극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더욱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쉽게 붉어지는 피부라면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내는 것과 찬물로 세안을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이것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또한 피부 혈관에 무리를 주면 홍조가 악화되기 때문에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는 마스크 등으로 피부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쉽게 붉어지고 작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보습력이 있는 제품도 사용하되, 화장품을 고를 때 ‘순하다’, ‘저자극이다’ 같은 문구에 현혹되기보다는 피부에 직접 테스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김연진(퓨린피부과 원장)

 

1 K&H 오가닉의 오가닉 듀얼클린 포밍 클렌저.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하면서 피부 단백질을 변성시키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150ml 3만원. 2 A24의 프리미엄 알로에베라 퓨어 호호바 오일. 체내 유분과 유사한 구조로 된 100% 순수 호호바 오일로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다. 30ml 4만5천원. 3 피지오겔의 크림. 알레르기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을 넣지 않아 자극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75ml 2만7천원. 4 세타필의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피부 연화제와 습윤제가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하는 무향의 보습제. 237ml 2만원대.

1 K&H 오가닉의 오가닉 듀얼클린 포밍 클렌저.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하면서 피부 단백질을 변성시키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150ml 3만원. 2 A24의 프리미엄 알로에베라 퓨어 호호바 오일. 체내 유분과 유사한 구조로 된 100% 순수 호호바 오일로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다. 30ml 4만5천원. 3 피지오겔의 크림. 알레르기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을 넣지 않아 자극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75ml 2만7천원. 4 세타필의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피부 연화제와 습윤제가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하는 무향의 보습제. 237ml 2만원대.

아토피는 나의 적
요즘 피부 상태는 눈 쪽에 아토피성 염증이 있는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때문인지 점점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그리고 가끔 이유 없이 얼굴이 뜨거워질 때도 있다. 아침에는 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만 세안하고 유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닦아낸다. 그 다음 수분 세럼과 밤 타입의 크림을 팩을 하듯 충분한 양을 바른다.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오일 클렌저와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하고, 로드숍 브랜드에서 세일할 때 시트마스크를 잔뜩 사서 이틀에 한 번 사용한다. 얼굴이 거칠어졌다 싶으면 스크럽이나 필링 효과가 있는 클렌저로 각질을 제거한다. 실내가 건조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모니터 옆에 가습기를 두고 사용하고 있다.

Solution “이유 없이 얼굴이 뜨거울 때가 있을 정도라면 지루성 피부염도 의심된다. 무엇보다 너무 강하게 세안을 한다. 마찰로 피부를 자극하는 스크럽과 얇은 피부를 더 얇게 만드는 필링, 정상적인 피지까지 씻어내는 오일 클렌저를 모두 사용하고 있으니 세안을 할 때마다 피부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얼굴의 유분이 모두 제거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그리고 페녹시에탄올이나 폴리에틸렌글리콜, 파라벤, 향료 등의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에 이 성분들이 들어 있어 반복적인 노출로 인해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쉽다. 최대한 간단하게 씻고 보습에 신경 쓰는 게 좋다. 토너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는 아니므로 페이스 오일이나 수분 크림 등으로 보습막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은 최대한 덜 바르고, 덜 씻으면서 피부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낫다.” – 권용현(블룸 클리닉 원장)

 

1 라로슈포제의 에빠끌라 퓨리파잉 포밍 젤. 피부가 건조하고 피부염이 자주 동반될 때에 사용하기 좋은 젤 타입의 클렌저이다. 50ml 4만9천원대. 2 키엘의 칼렌듈라 허벌-엑스트라 토너.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칼렌듈라를 함유한 알코올 프리 토너. 250ml 5만9천원대. 3 쥴리크의 카렌듈라 레드니스 레스큐 수딩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필수지방산이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100ml 9만8천원. 4 프레쉬의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마스크. 산성화된 피부를 중화하고 노폐물과 피지를 흡착한다. 100ml 7만5천원.

1 라로슈포제의 에빠끌라 퓨리파잉 포밍 젤. 피부가 건조하고 피부염이 자주 동반될 때에 사용하기 좋은 젤 타입의 클렌저이다. 50ml 4만9천원대. 2 키엘의 칼렌듈라 허벌-엑스트라 토너.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칼렌듈라를 함유한 알코올 프리 토너. 250ml 5만9천원대. 3 쥴리크의 카렌듈라 레드니스 레스큐 수딩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필수지방산이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100ml 9만8천원. 4 프레쉬의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마스크. 산성화된 피부를 중화하고 노폐물과 피지를 흡착한다. 100ml 7만5천원.

반갑지 않은 손님, 여드름
여드름이 늘 나 있는 건 아니고, 피부 속에 잠재해 있다고 해야 하나. 잠이 조금만 부족하거나 피곤할 때, 생리 주기가 가까워지면 여드름이 도드라진다. 그래서 화장품도 여드름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데, 그래서인지 피부가 촉촉하다는 느낌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쓰면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 가끔 여드름이 심해지면 얼굴에 습진성 여드름 같은 것도 나서 피부과에서 받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Solution “여드름은 한 번 생겼을 때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는 질환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해서 한 가지로 콕 짚어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약이나 병원의 치료를 동반하지 않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다. 피부의 기름샘이 나오는 입구에 각질화와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의 증식이 여드름의 주요 원인이니까. 먼저 아침에는 밤 동안 쌓인 노폐물 제거를 위해 따뜻한 물로 모공을 확장한 뒤에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이용해 세안한 후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한다. 물기를 닦을 때에도 수건으로 문질러 닦지 말고, 각질 정돈 토너보다는 자극이 적은 알코올 프리 제품의 토너로 피부를 정리한 후 가벼운 수분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요즘 많이 쓰는 쿠션 타입의 파운데이션처럼 균이 자라기 쉬운 제품의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메이크업은 클렌징 오일보다 워터 타입을 사용하고, 저녁에 사용하는 보습제는 유분이 과해서 끈적한 타입은 피해야 한다.” – 정원순(연세스타피부과 원장)

 

1 아벤느의 로씨옹 네뜨와이양뜨 뿌르 뽀 엥똘레랑뜨. 피부에 자극을 주는 방부제와 동물성 지방 등을 함유하지 않고, 9개의 정제된 성분으로만 구성된 클렌저다. 200ml 2만7천원. 2 아더마의 레아캄 크렘 아빼장 레제르. 항염 효과와 면역력을 높이는 레알바 오트 추출물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방어력을 높인다. 40ml 3만2천원. 3 듀크레이의 케라크닐 크렘. 모공 청정 효과로 피지 분비를 조절해 트러블을 예방한다. 30ml 3만원. 4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크림. 피부 각질층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 속 수분의 증발을 늦춘다. 50ml 4만5천원.

1 아벤느의 로씨옹 네뜨와이양뜨 뿌르 뽀 엥똘레랑뜨. 피부에 자극을 주는 방부제와 동물성 지방 등을 함유하지 않고, 9개의 정제된 성분으로만 구성된 클렌저다. 200ml 2만7천원. 2 아더마의 레아캄 크렘 아빼장 레제르. 항염 효과와 면역력을 높이는 레알바 오트 추출물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방어력을 높인다. 40ml 3만2천원. 3 듀크레이의 케라크닐 크렘. 모공 청정 효과로 피지 분비를 조절해 트러블을 예방한다. 30ml 3만원. 4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크림. 피부 각질층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 속 수분의 증발을 늦춘다. 50ml 4만5천원.

꽃 피는 봄이 오면
남들은 꽃놀이 가느라 분주할 때 알레르기 때문에 긁기 바쁘다. 눈 밑에 오톨도톨하게 뾰루지가 나기도 하고, 볼이나 입 주위에 여드름 크기만 한 알레르기 반응이 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발라 진정시킨다. 예전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만 보이던 알레르기 반응이 2년 전, 미국으로 유학 갔을 때 음식과 물, 환경이 변한 탓인지 그때부터 눈에 띄게 잦아졌다. 아침에는 클렌징 로션으로 마사지를 하듯 문지른 다음 시간을 두고 헹궈낸다. 마지막에 찬물로 한 번 더 헹구고, 세럼과 아이크림, 아로마 오일을 바른다. 저녁에는 클렌징 로션과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하고, 얼굴에 소금물을 묻힌 채로 2분 정도 둔다. 가끔 토너와 물을 반반 섞어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놓기도 한다.

Solution “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나 적합한 방법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민감한 피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세안을 할 때에는 마지막까지 미온수로만 부드럽게 헹궈내는 게 좋다. 저녁에 클렌징할 때에도 진한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피부를 오랫동안 문지르지 않아도 되는 클렌징 워터나 젤만으로 씻어도 충분하다. 그리고 소금물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에 남게 되는 잔존 미네랄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헹궈내는 것이 좋다. 소금물을 사용하는 게 진정 효과와 항염 효과를 위한 것이라면 온천수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로마 오일의 경우 얼굴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일반 아로마 오일을 얼굴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천연 성분만을 사용했다는 식물성 제품이라고해서 모든 피부에 무해하고 순한 것은 아니다. 농축된 성분은 본인의 피부에 맞지 않을 경우 민감성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향을 내기 위한 성분을 넣지 않았다고 해도 오일의 유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 자체가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니 한 번 사용해서 효과를 봤다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오남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는 체질과도 관계가 깊기 때문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먼저 받은 후, 피해야 하는 음식과 습관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땅콩, 우유 등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고,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소영(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