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민영이 조언하는 뷰티 Q&A.

우선 각각의 제형에 따른 장단점부터 짚어볼게요. 젤 라이너는 브러시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게 최대 단점이에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브러시가 없으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괜히 같이 붙어 있는 케이스가 나오는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조금 뻑뻑하게 발려서 아이라인 선의 굵기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번짐이 덜하죠.
아이 펜슬은 깎는 게 귀찮기는 하지만 가장 오래 쓸 수 있고,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기에 가장 좋죠. 섀도랑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도 장점이고요. 하지만 한 번에 똑바로 그리기가 쉽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해서 그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가늘고 날렵한 선을 그리기에 적합해요. 눈매가 또렷해 보이게 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제형이죠. 섀도 위에 바라도 선이 죽지 않아 눈매를 더욱 강렬하고 도드라지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할 때 눈두덩에는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뾰족하게, 언더라인은 쉽게 번지지 않는 펜슬이나 젤 제형으로 하는 게 효과적이에요.